이언주 탈당, 바른미래당 분열의 신호탄?

 
 
기사공유
윤소하 정의당(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4당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인함에 따라 당내 파열음이 터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23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을 열고 전날 여야 4당의 패스스트랙 합의안을 추인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1차로 추인 정속수를 과반으로 할지 혹은 3분의 2로 결정할지 표결한 데 이어 2차로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표결을 진행, 참석자 23명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합의안에 최종 추인했다.

이언주. /사진=뉴시스

패트스트랙 추인 시 탈당을 예고했던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지도부의 횡포 속에 패스트트랙이 가결됐다. 당원권 정지라는 꼼수 덕에 12 대 11로 통과된 것이다. 바른미래당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날 탈당을 선언, 분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패스트트랙 추인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3분의 2의 의결로 정하게 되어 있는 당론을 억지논리로 과반수로 표결하게 만들고 그런 억지를 동원한 와중에도 12대 11로 표결결과가 나왔다"며 "지난달 이언주 의원 당원권 정지부터 시작해서 패스트트랙 하나 통과시키겠다고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단 한표' 차이 추인은 향후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의 분당설도 더 강화될 조짐이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특히 바른미래당은 창당 이후 내내 당의 정체성 문제를 두고 '중도'인지 '중도보수'인지를 두고 갈등에 부딪혀온 가운데 이번 표결을 통해 당내 보수성향 인사가 몇명인지 확인된 셈이다.

아울러 보수성향 수가 우려보다 '소수'가 아니란 점도 향후 보수성향 인사들이 당내 목소리를 내는데 힘을 보태며 당 지도부를 향한 보수성향 인사들의 공세도 더욱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장의 분당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란 지적도 나온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사무처 통합마저 완료한 바른미래당이 이를 다시 분리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한편 유승민 전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제가 선거법은 다수의 힘으로는 안 된다고 했지만, 당의 의사결정도 이렇게 한표 차이로 표결한다는 현실이 자괴감이 든다"며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동지들과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탈당을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정도만 하겠다"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59.59하락 5.2718:01 05/23
  • 코스닥 : 696.89하락 10.0418:01 05/23
  • 원달러 : 1189.20하락 3.618:01 05/23
  • 두바이유 : 70.99하락 1.1918:01 05/23
  • 금 : 71.23하락 0.4118:01 05/2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