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재테크도 이제는 똑똑한 핀테크 앱으로 '척척'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남들은 재테크다, 짠테크다, 난리인데, 그래가지고 어느 천년에 돈 모을꺼야" - 엄마
"잘 모았습니다. 신경꺼도 돈 관리 잘해" - 딸


잔소리를 쏟아내는 엄마에게 시큰둥하게 대답하는 딸. 발품을 팔지 않아도 알아서 돈을 관리해주는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에 젊은층이 열광하고 있다.

핀테크 앱은 스마트폰을 몇번 터치하면 해외송금이나 금융계좌 조회서비스는 물론 부동산·P2P 투자, 금융상품 맞춤 추천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내 손 안의 개인 금융비서'로 불린다. 젊은층의 이목을 사로잡은 자산관리 트렌드를 알아보자.

◆나만의 금융정보 정리… 똑똑한 '핀테크 앱' 각광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는 재테크 환경을 빠르게 바꿨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젊은층은 은행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에서 똑똑하게 자산을 관리해주는 재테크 앱에 빠져들었다.

앱에선 은행 계좌와 카드 등 전 금융사를 연동해 자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사용자의 소비 패턴이나 특징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카드와 보험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격적인 투자를 즐기는 젊은층을 겨냥해 투자 진입 장벽이 높은 개인 간(P2P) 금융이나 해외 주식 투자도 도와준다.

'개인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는 뱅크샐러드는 출시 1년 만에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한 번만 등록하면 예금, 카드, 증권, 보험 등 흩어져 있는 개인의 모든 금융 데이터를 한번에 볼 수 있게 정리해준다. 재테크에 익숙하지 않아 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자동 가계부'는 인기가 많은 기능이다.

개인의 소비 패턴에 따른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기능도 인기가 높다. 지출 현황, 금융 생활을 분석해 카드, 대출, 보험 등 이용자에게 맞는 상품을 순위별로 상단에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중 '카드추천'은 뱅크샐러드를 성공으로 이끈 주력 서비스로 중 하나다. 이 기능으로 새 카드를 발급받은 5만명의 고객이 약 100억원에 달하는 카드 혜택을 누렸다.

'대출협상' 기능은 대출 시 필요한 서류 제출이나 상담 등 일련의 과정을 없애고 개인 신용 데이터를 활용해 금리와 한도, 승인 여부까지 확정된 상품을 추천한다.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에 어려움이 많은 직장인이나 여러 대출 상품들을 비교해 보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이다.

핀테크 앱의 선두주자 토스는 단순 간편송금서비스가 아니라 계좌·신용등급 조회, 펀드·대출·보험상품 판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토스가 내놓은 '아이적금'은 연 최고 3.3% 금리에 13세 이하 자녀가 있다면 0.7%, 토스 신규 회원이면 1.0% 추가 금리를 적용한다. 최고금리 5%대를 받을 수 있어 자녀를 둔 젊은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펀드는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의 대표 해외 기업에도 최소 1주부터 투자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익률은 3개월 단위로 순위별로 보기 편하게 적혀 있어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부동산 소액투자는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안전한 자산관리, 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새로운 재테크 트렌드는 금융권이 아닌 핀테크 업체가 주도하고 있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에서 벗어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산관리에 접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한 금융회사에서 돈을 모으길 바라는 재테크족은 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똑똑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AI)이 고객의 자산 규모, 월 저축률,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한눈에 보여준다. 초보 투자자가 더 쉽게 수익률을 비교·체크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도와준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자산 관리 서비스 '쏠리치'(SOL Rich)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한다. 펀드 상품과 자산 배분 비율의 쏠림도 등 고객이 보유한 상품 현황을 매일 진단하고 최적의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과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의 케이봇쌤(KBotSAM)은 딥러닝 로보 알고리즘인 ‘KB 앤더슨’을 탑재해 경제 상황과 리스크 등 시장 환경과 고객의 투자성향을 AI 기술로 분석해 스스로 학습하며 투자 전략을 세운다. KEB하나은행의 하이로보(HAI Robo)는 로보어드바이저 '사이버 PB'를 기반으로 정교한 AI 알고리즘과 온라인 편의성을 결합했다. 자산 분산 정도, 비용 효율성, 맞춤형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NH농협은행도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인 'NH로보-프로'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 자산 관리와 고객 편의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는 머신러닝에 기반한 AI 기술로 안전한 자산관리,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며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보수적인 자산관리 성향의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64.84상승 4.1518:03 10/21
  • 코스닥 : 649.18상승 2.4918:03 10/21
  • 원달러 : 1172.00하락 9.518:03 10/21
  • 두바이유 : 59.42하락 0.4918:03 10/21
  • 금 : 59.70상승 0.4718:03 10/21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