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의 날개없는 주가… 박윤식 대표도 외면?

 
 
기사공유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사 중 올해 들어서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대부분의 손보사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이슈 등으로 실적 부분에서 선방한 것과 대조된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2013년 취임 후 자사주를 가장 적극적으로 사들인 대표 최고경영자(CEO) 중 한명이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렇다 할 주가방어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주가·실적 동반 추락

한화손보는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5060원에 장을 마감해 올해 들어 주가가 1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DB손보(-7.8%), 현대해상(-5.5%)도 10% 미만의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13.2%)와 메리츠화재(9.2%)는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손보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올해도 상황은 좋지 못하다. 다만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됐고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차보험 비중이 큰 대형사 주가는 선방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한화손보는 실적 부진에 더해 차보험 비중이 낮아 차보험료 인상 기대감이 낮다.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44.7% 급감했고 올 1분기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의 1분기 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9% 감소할 것”이라며 “컨센서스(205)보다 20.9% 저조한 것으로 전반적인 손해율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적극적 주가 방어… 결과는 참패


상황이 이렇지만 박 대표는 자사주 매입 등 주가방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대표는 2013년 6월 취임 후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여 현재 13만3335주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에게 증여한 7만5000주를 더하면 20만8335주를 사들였다. 배우지 지분을 포함한 취득가격은 총 11억6500만원 수준이다.

자사주는 결국 본인 자금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어서 대표이사라 할지라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주가 하락기에 자사주를 적극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표명해왔다.

한화손보 주가는 지난해 들어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전반적인 증시 부진을 감안해도 손보업계에서 낙폭이 유독 컸다. 박 대표는 1월, 6월, 7월 10월 12월에 총 17차례에 걸쳐 자사주 4만주를 매수해 주가방어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박 대표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1주당 취득가는 1월 8000원대에서 6~10월 600원대로, 12월에는 5500원 전후로 사들였지만 지난 24일 종가는 간신히 5000원대에 턱걸이했다. 반등하지 못하는 한 40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여도 주가가 반등한다는 보장이 없다.

자료: 한국거래소 / 단위: 원

박 대표는 취임 후 내실을 강화해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결과 2016년과 올해 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해 역대 한화손보 대표 중 최초의 3연임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들어 실적 부진에 더해 주가마저 곤두박질치고 있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실적 개선을 위해 각 사업별로 우량 물건 확보에 나서는 중”이라며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 실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60.69하락 17.2518:03 10/18
  • 코스닥 : 646.69하락 2.618:03 10/18
  • 원달러 : 1181.50하락 5.518:03 10/18
  • 두바이유 : 59.91상승 0.4918:03 10/18
  • 금 : 59.23상승 0.4318:03 10/18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