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과천 주민들 “3기 신도시 결사반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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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과천 화훼단지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과천시 주민들이 뿔났다. 3기 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토지주 등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오전 10시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거센 주민반발로 결국 취소됐다.

LH는 주민 요구가 없으면 과천에서 다시 설명회를 개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LH는 곧 주민설명회 생략공고를 내고 6월초 쯤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갖게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개발계획에 포함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과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위치한 면적 155만5496㎡의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LH는 올 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심의를 진행하고 3월에는 관련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4월부터 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 중이었고 주민의견 수렴 뒤 평가서를 제출해 환경부 등에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과천지역 광창마을 주민들이 LH의 3기 신도시 설명회를 반대하며 신도시 개발의 비효율성 등 문제 제기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또 LH는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에게 토지이용에 대한 기본방향을 제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 자료에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원주민 강제이주,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문제 등 과천·서초구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주민들은 LH측이 의견을 수렴하려는 의도 없이 결론을 정해 놓고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개발계획 ‘백지화’를 외치고 있다.

이날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던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앞에서는 과천주민 100여명이 모여 3기 신도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또 서초힐스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반대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과 LH는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설명회는 무산됐고 모두 해산했다.

한편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에서는 주민들과 협의 끝에 설명회가 2주 뒤로 미뤄졌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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