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림자 수행' 김여정,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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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사진=로이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러정상회담이 오늘(25일) 진행된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모습이 좀처럼 보이지 않아 관심이 집중된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이날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장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판문점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두차례의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해 실세임을 입증해왔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한 전날부터 현재까지 한국 언론 뿐 아니라 외신 영상에서도 김여정 제1부부장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현지에서는 "김여정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아예 오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수행원 명단에서 빠졌다고 보도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재떨이를 가져다 주는 모습./사진=일본 TBS 영상 캡처

김여정은 지난해 비핵화 협상 국면이 시작된 이후부터 줄곧 김 위원장의 정상일정을 수행해왔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여정은 수행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당시 담배를 피우는 김 위원장 옆에서 재떨이를 받쳐들고 서있는 김여정의 모습은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비핵화 협상을 총괄해왔던 김영철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체된 것과 연결시켜 북한 대외라인 조직 개편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영철 부위원장 역시 김여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수행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이 수행단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통일전선부장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에서 민간 교류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장금철로 교체했다. 다만 당 정치국 위원 등의 직책은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것을 '실각'으로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2기' 성격의 권력집단 재편에 나선 가운데 김여정과 김영철은 모두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특히 김여정은 지난달 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로 대의원 직함을 달기도 했다. 

이를 볼 때 일각에서는 김여정이 안보회의 참석차 22일 모스크바로 향한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왔고, 막후에서 수행을 이어가고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강소현 kang4201@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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