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부 지원 못받고 사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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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했다가 지난달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가장 낮은 단계인 4단계 판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폐섬유화로 인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고를 했다가 지난달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가장 낮은 단계인 4단계 판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폐섬유화로 사망했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6일 피해 신고자 조덕진씨(48)가 전날(25일) 폐섬유화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피해 신청자 중 사망자는 1403명으로 늘어났다.

특조위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에서 출시된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을 사용했다. 지난 2016년 초 기침이 심해진 조씨는 동네병원과 대형병원을 오가며 검사를 받다가, 같은 해 말 폐섬유화 진단을 받았다.

폐섬유화는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다. 당시 의사는 조씨에게 “앞으로 5년밖에 살지 못하니 폐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정부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고를 했지만 환경부로부터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가능성 거의 없음(4단계)' 판정을 받았고,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피해지원을 받지 못했다.

특조위 관계자는 "폐섬유화는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걸리지 않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라며 "규정상 이유로 왜 4단계 판정이 내려졌는지도 몰라 억울함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의 빈소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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