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에 달러에 '털썩'… 증시, 언제쯤 일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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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기둔화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는 올 들어 크게 반등했던 국내증시가 지난달(4월26일 기준) 다소 소강상태에 머물렀고 원화가치도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초부터 3월 말까지 코스피는 6.5%, 코스닥은 8.95% 상승했다가 4월 들어 상승폭은 각각 0.51%, 0.57%에 그쳤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24일 1150.9원으로 2017년 7월 이후 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116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행진을 지속 중인 가운데 한국 증시는 4월 말에 접어들어 반등폭이 축소되는 등 미국 증시와 다른 양상”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발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증시를 약화시켰던 강달러 흐름은 2분기부터 하향 안정화되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달러는 배당 송금, 1분기 경제 성장률 부진 등 구조적인 상승 요인에 의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일시적 요인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약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특히 유로존 경제 회복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더 크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가 되면 유로존 경제가 점차 회복될 때 하향 안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강달러 압력은 유럽 정치 이슈가 소멸되고 경기반등이 목도될 2분기 말부터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2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완화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는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1분기 성장률은 –0.3%를 기록했고 수출 중심 경기 우려 등 펀더멘털 문제에도 지수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됐지만 지수는 기대감과 유동성으로 상승해 지수와 순이익의 괴리가 발생했다.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1배로 연초(8.5배) 대비 크게 늘었다.

이에 5월에도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수 움직임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실적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선행 EPS는 과거 흐름에 연동해 볼 때 2분기 실적 시즌을 전후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점을 전후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 및 중국과 일본의 장기 연휴에 따른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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