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시트로엥, 한국시장 올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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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뉴 C5 에어크로스 SUV. /사진=한불모터스
시트로엥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지만 국내에선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실적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판매실적은 평균 1억대를 호가하는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보다도 저조했다. 올해 2종의 신차 출시로 라인업 강화에 나선 시트로엥은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어필하며 실적 반등에 나설 수 있을까.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트로엥의 판매실적은 1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줄었다. 이마저도 올초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인 DS의 7 크로스백 판매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으로 매월 판매실적을 발표하는 23개 수입 브랜드 가운데 판매량 기준 20위다. 시트로엥보다 적은 판매량을 보인 곳은 벤틀리,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뿐이다.

시트로엥의 최근 실적은 하락세다. 2017년 117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이듬해 1053대로 10.3% 감소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칵투스, 그랜드 피카소 등 부족한 라인업을 이끌고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중저가 수입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적임을 부인할 수 없다.
뉴 시트로엥 C3 에어크로스 SUV. /사진=한불모터스
시트로엥 측은 올해 신차종의 투입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시트로엥 관계자는 “지난해 2차종으로 1000대쯤 팔았고 올해 C5, 6월쯤 C3 출시 등 라인업 확대로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트로엥은 C4 칵투스, 그랜드 C4 스페이스투어러(구 그랜드 피카소), 뉴 C5 에어크로스, 뉴 C3 에어크로스 등 총 4가지 모델로 판매경쟁에 나선다.

라인업은 예년대비 늘었지만 이 프랑스 브랜드의 성공여부는 장담할 순 없다. 넘어야 할 산이 여럿 존재한다. 타 브랜드와의 경쟁뿐 아니라 탈 디젤 가속화 분위기와도 싸워야 한다. 시트로엥뿐 아니라 푸조, DS 등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판매 중인 한불모터스는 디젤 차량만 고집하고 있다.

디젤 모델의 판매량은 최근 감소세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이 기피하기 때문.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디젤 모델 판매점유율은 41.0%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 포인트 줄었다. 올해 1분기 디젤 모델 점유율은 29.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포인트 감소했다. 물량 수급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시트로엥 영업기획 담당자는 “글로벌 인기라 물량확보에 어려운 측면은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트로엥은 이 브랜드가 갖는 특징이 확실하다”며 “하지만 신차 및 인지도 부족으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SUV 강세 흐름에 발맞춰 신형 SUV 2종을 올해 출시한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라인업이 강화되는 만큼 판매량이 개선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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