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는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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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C EU5. /사진=장동규 기자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최근 친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 국내 수입차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이라 기회가 많다. 물론 과거 중국차가 한국시장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북경자동차그룹(BAIC)는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전기차 3종을 공개했다. 중형세단 EU5, 중형SUV EX5, 소형SUV EX3 등이다. BAIC 독자기술로 개발된 전동화 모델로 내년 국내 출시가 예고됐다.

BAIC의 한국 진출 시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시장의 경우 그동안 이렇다 할 전기차 모델이 없었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시장의 전기차 판매량은 191대로 전체 판매점유율의 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닛산, 재규어, 포르쉐 등 수입 브랜드들이 순수전기차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4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이미 근접한 상태다.
BAIC EX5. /사진=이지완 기자
업계에서는 BAIC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2위를 달릴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메이드 인 차이나’, 중국차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차가 한국에서 초반 반짝했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 전례도 있다. 2017년 중국 북기은상의 SUV 켄보600이 바로 그 것. 착한 가격과 함께 등장한 이 SUV는 출시 초반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달만에 2차 수입물량이 모두 완판될 정도였다. 하지만 아쉬운 차량의 마감 등 상품성에 대한 지적을 받으며 끝내 연착륙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편견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들여오는 것에도 부정적 인식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 브랜드가 시장에 연착륙하려면 상품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깨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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