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화면 둘 달린 ‘LG V50’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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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흥순 기자

약 3주간의 안정화 작업을 거친 끝에 LG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 첫 단말기 ‘LG V50 씽큐’(이하 V50)가 10일 정식 출시됐다. V50은 당초 지난달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5G 품질이 논란을 빚으면서 출시가 한차례 연기됐다.

LG전자 측은 “5G 관련 품질 을 최대한 향상시켜 고객이 불편을 느끼지 못할만큼의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출시 지연 이유를 밝혔다. 과연 3주의 시간을 거친 V50은 얼마나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췄을까. 직접 체험해 봤다.

◆서울 한복판 5G 속도는

우선 V50의 5G 성능에 대해 테스트 해봤다. 체험에 사용한 이동통사는 LG유플러스, 테스트장소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1층 로비였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속도 측정을 위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벤치비’앱을 다운로드해 테스트했다. 

/사진=박흥순 기자

1분간의 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속도는 326Mbps, 업로드는 21.3Mbps, 핑은 39.3ms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직 5G망이 구축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5G망의 안정성은 불만족스러웠다. 인터넷 서핑 중 페이지 로딩이 정지되거나 앱 다운로드 과정 작업이 일시중지되는 현상이 빈번했다. 현장에서 만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망구축이 완벽하지 않아 일시적으로 통신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동통신 망구축을 서둘러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기하지만 너무 큰 ‘듀얼스크린’

V50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도 사용해 봤다.

6.2인치 듀얼스크린은 V50 본체에 수첩형 케이스를 씌우듯 끼우면 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SW) 실행도 필요 없고 다운로드해야 할 앱도 없어 편리하다.

전면에서 본 듀얼스크린. /사진=박흥순 기자

듀얼스크린은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관람할 때 최적의 편의성을 제공했다. 단말기 본체를 게임패드로 이용하고 듀얼스크린으로 게임화면을 출력하니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유튜브를 시청하면서 관련 영상정보를 살필수 있다는 점은 듀얼스크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생각됐다. 영상을 시청하면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듀얼스크린이 본체보다 얇고 가벼운 탓에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불안하다는 느낌을 적잖게 받았다. V50본체에 게임영상을 출력하고 듀얼스크린을 게임패드로 사용할 때는 손에서 빠져나갈 듯 위태로웠다. 단말기가 쉽게 뜨거워지고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 한여름 야외에서 듀얼스크린을 사용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 섰다.

게임을 하기엔 편리했지만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불안했다. /사진=박흥순 기자

또 듀얼스크린을 결합한 V50은 최신 스마트폰이라고 하기 무색할만큼 컸다. 일반 스마트폰 두개를 합친 것보다 거대한 크기는 휴대성을 크게 떨어뜨렸다. 현장에서 만난 한 체험자는 “흉물스러울 만큼 거대하다”며 “듀얼스크린을 휴대하기 위해서는 작은 가방이 필수”라고 말했다.

◆V50 잘 팔릴까

그렇다면 V50은 경쟁력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일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갤럭시S10 5G보다 20만~30만원 낮다. 여기에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했다는 점도 매력이다. 가장 많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SK텔레콤으로 최대 77만3000원에 달한다. 추가지원금 15%(약 11만5900원을 받으면 단말기 가격은 30만원으로 뚝 떨어진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최대 60만원, 5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하지만 두통신사는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는 것이 더 저렴하다.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V50 뒷면. /사진=박흥순 기자

아울러 퀄컴의 5G 모뎀칩을 사용했다는 점도 V50을 돋보이게 만든다. V50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855는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반면 갤럭시S10 5G에 탑재된 엑시노스 9820은 8㎚에서 제작됐다. 미세공정이 발열도 적고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V50의 경우 5G 환경에서 각종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초기 반응이 괜찮다”며 “다만 듀얼스크린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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