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를 끝으로 작별을 고한 쉐보레 '아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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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더 뉴 아베오. /사진=한국지엠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가 올해 1분기를 끝으로 한국지엠 승용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형차가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을 잃은 이 모델은 국내 출시 9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생산·판매한 쉐보레 아베오는 지난 3월 2대가 판매된 것을 끝으로 단종됐다. 국내 판매는 중단됐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용 생산이 지속될 예정이다.

아베오의 데뷔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다. 이 모델은 한국지엠이 디자인과 설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된 것은 바로 그 다음해인 2011년이다.

출시 당시 해치백과 세단의 구성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했다. 이후 1.4 터보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다운사이징 엔진을 달고 더 뉴 아베오로 이름까지 변경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한국지엠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아베오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2016년에는 옥션과 제휴해 온라인 판매도 시도했다.
승용 라인업에서 빠진 아베오. /사진=쉐보레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뿌린만큼 거두질 못했다. 최근 몇 년간 아베오의 내수 판매실적은 지속 하락세였다. 2015년 2554대, 2016년 1586대, 2017년 1213대, 2018년 356대로 곤두박질쳤다. 올해는 1분기 총 13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4.4% 감소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는 비주류 차량을 지속해서 끌고 갈 수 없다. 여기에 최근 자동차시장의 트렌드가 세단에서 SUV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형차의 설자리가 더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타 자동차 브랜드들도 소형차 모델을 속속 단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공하질 못하는 모델”이라며 “2015년 이후에는 소형SUV의 붐이 일면서 소형차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업체들은 SUV에 치중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형차 등은 단종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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