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에 달러 강세… “환율 1200원선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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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 미중간 협상이 부분적으로나마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 등 수출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여지가 커 하반기 이후에는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13일 “미중 무역협상 과정을 예단할 수 없지만 미국의 관세인상에 중국도 맞설 공산이 크다”며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와 함께 위안화 약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킬 것으로 원화는 위안화 약세에도 연동돼 변동성 높은 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원달려 환율 상단은 1210원 부근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역분쟁으로 인해 국내에 발생한 가장 큰 충격은 환율 측면에서의 변화”라며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등으로 원화는 빠른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율조작국 리스트에서 한국이 제외될 것이한 전망까지 나오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1200원 내외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1178.0원에 장을 마쳐 지난해 말보다 62원(5.56%)이나 올랐다.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1180원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보다 3.8원(0.32%) 오른 1181.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기업에는 유리하지만 항공업계 등은 원가 상승, 수요 감소 등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원화 하락폭은 중국 위안화나 터키·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보다도 큰 편인데 유가상승, 대북 불확실성 등이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와 중국은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큰 데다 반도체 및 중국 수출 개선 등으로 경기가 회복되면 원화 약세 기조도 완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전규연 애널리스트는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은 시장에 내재된 위험에 비해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일방적인 달러강세 기조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협상이 결과적으로 부분 타결되며 환율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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