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차이로 운명 결정된 맨시티·리버풀의 역대급 EPL 우승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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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운명을 결정지은 존 스톤스(왼쪽)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 장면.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버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면서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단 1패(30승 7무 1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97점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남긴 리버풀이었지만, 승점 98점(32승 2무 4패)를 거둔 맨시티를 넘어서진 못했다. 

리버풀은 지난 1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EPL 38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9연승으로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시즌 22호골을 기록한 사디오 마네는 팀 동료 모하메드 살라와 아스날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함께 이번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2시즌 연속 득점왕까지 배출한 리버풀은 구단 역대 EPL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결국 29년 만의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다. 최고의 성적을 거뒀으나 'EPL 최강' 맨시티의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리버풀에게 있어서는 지난 1월 21라운드 맞대결 패배가 가장 뼈아프다. 20라운드까지 17승 3무를 달리며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7점까지 벌렸던 리버풀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면서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날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힌 맨시티는 이후 리그 17경기 동안 16승 1패라는 믿기 힘든 성적을 거두며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친 팀들답게 리버풀과 맨시티는 당시 치열한 명승부를 펼쳤다. 전반 40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가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19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헤딩골로 리버풀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26분 르로이 사네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가르면서 결국 맨시티가 2-1 진땀승을 거뒀다.

특히 리버풀에게는 전반전에 찾아온 기회가 아쉬웠다. 전반 17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마네가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볼을 맨시티의 수비수 존 스톤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키퍼 에데르송에 맞고 뒤로 향하면서 자책골이 기록될 뻔 했다. 이후 스톤스가 가까스로 볼을 걷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당시 볼이 골라인과 단 11㎜가 겹치면서 주심은 노골을 선언했다. 볼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야 득점이 인정되기에 리버풀 입장에서는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11㎜에 따른 한 골 차이가 리버풀과 맨시티의 운명을 바꾸게 됐다

맨시티는 36라운드 번리전에서도 골라인 판독기의 확인을 통해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골이 인정되면서 1-0 신승을 따내기도 했다. EPL 사무국은 아구에로가 찬 볼이 불과 29.5㎜ 차이로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발표했다. 미세한 차이가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지을 만큼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역대급이었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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