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시장은 왜 외산의 표적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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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인 닛산 순수전기차 리프. /사진=장동규 기자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국 전기차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지만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점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점 등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14일 글로벌 자동차 통계사이트 카세일즈베이스(Carsalesbase)에 따르면 한국 전기차시장은 2017년 1만3000여대 규모에서 2018년 3만여대 규모로 약 120% 성장했다.

한국 전기차시장의 최근 성장률은 미국, 중국, 독일, 노르웨이 등보다 앞선다. 같은 기간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각각 각각 100%, 64% 수준을 보였다. 독일, 노르웨이 등은 4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의 해법으로 이 차종이 지목됐고 보급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3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보급된 전기차 3만2000대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이다.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예산 편성도 늘렸다. 정부는 전기차(수소전기차 포함) 관련 예산을 기존 대비 2105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를 활용해 공공충전소(급속, 완속) 확대 등에 나선다.
BAIC 순수전기차 EU5. /사진=장동규 기자
이는 일부 해외국가의 움직임과 상반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오는 6월 말쯤 폐지한다. 이 같은 보조금 폐지정책이 시행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 대비 약 50% 축소될 전망이다. 중국 내 전기차 보조금은 2020년쯤 완전히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는 올 1월부터 전기차 세금 공제 혜택이 기존 7500달러에서 50% 줄었다. 영국 역시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2500파운드로 기존 대비 1000파운드 감소했다. 이렇다보니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내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은 내년 중으로 중형세단 EU5를 비롯해 중형SUV EX5, 소형SUV EX5 등 전기차 라인업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올해 쉐보레 볼트EV의 도입예정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1000대 이상 많은 7000대 수준으로 늘렸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순수전기차 EQC를 하반기 출시한다. 이외에도 한국닛산은 2세대 전기차 리프를, 재규어코리아는 올초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I-PACE를 국내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전기차 구매가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는 대세가 될 것”이라며 “국산차와 수입차의 전기차 경쟁이 가속화될 것이고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물량수급 등이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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