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EQC, '삼각별' 효과 볼까

 
 
기사공유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C.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수전기차 ‘EQC’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한국 도로 위를 달린다. 독일 현지에서 양산에 들어가며 연말에는 중국에서도 생산된다. 글로벌 출시 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차량 제원 및 가격 등이 일부 공개된 가운데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는 벤츠가 ‘삼각별’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SUV 전기차 EQC의 독일 현지 판매가격은 7만1281유로(최저트림 기준)로 책정됐다. 5월14일 환율 기준으로 약 9509만원이다. 경쟁모델로 분류되는 재규어 I-페이스(PACE)의 가격과 유사하다. 이 모델의 유럽 판매가격은 7만8000유로 수준이다.

EQC와 I-PACE는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형성한다. 비슷한 이 두 모델은 주행성능도 흡사하다. EQC는 2개의 전기모터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402마력에 최대토크 77.5㎏·m의 성능을 발휘한다. 재규어 I-페이스는 최고출력 400마력에 최대토크 71.0㎏·m의 힘을 낸다.
재규어 I-PACE. /사진=재규어
주행거리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유럽 NEDC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450㎞다. 재규어 I-페이스의 경우 NEDC 기준으로 483㎞다. 물론 재규어 I-페이스의 1회 주행가능거리가 국내 환경부 공인인증을 거치며 333㎞로 낮아진 만큼 EQC 역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로고인 삼각별 사랑에 빠졌다. 이 브랜드는 3년 연속 국내 수입차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 1~4월 판매량도 2만392대로 2위 BMW와의 판매격차를 9000대 이상 벌렸다.

하지만 EQC의 국내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EQC의 경쟁모델인 재규어 I-페이스가 한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 재규어 I-페이스의 올 1~4월 판매실적은 총 19대다. 이마저도 시승 및 전시용 차량으로 구매한 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I-페이스는 한손에 꼽힐 정도다. 재규어 I-PACE는 유럽에서 연초 출시 후 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고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3000만~4000만원대 전기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인프라 확충도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얼리어탭터 성격에 가까운 전기차를 고가로 구매할 소비자들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최초라는 타이틀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많은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 차들을 선보인다고 볼 수는 없다”며 “아직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기술력을 선보이는 차원에서 앞으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전기차 출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45.31하락 14.2818:03 05/24
  • 코스닥 : 690.03하락 6.8618:03 05/24
  • 원달러 : 1188.40하락 0.818:03 05/24
  • 두바이유 : 68.69상승 0.9318:03 05/24
  • 금 : 66.73하락 2.4918:03 05/2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