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의 여왕' 계은숙 컴백… 마약·사기 파문 딛고 ‘Re;Birth’

 
 
기사공유
계은숙(57)이 15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가수 계은숙이 마약 파문을 딛고 30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오늘(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계은숙의 정규앨범 ‘Re;Birth’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신보는 그가 30여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Re;Birth’에는 타이틀곡 ‘길’과 함께 ‘헤이맨’, ‘믿어줘(Trust Me & You)’ 등 앨범에 수록된 신곡 9곡과 ‘기다리는 여심’ 등 새롭게 리메이크된 기존 발표곡 3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담겨 있다.

이날 계은숙은 한국을 떠나 일본에서 활동한 이유에 대해 "내가 한국을 떠나게 된 동기는 가수 계은숙이 어떤 사람과 사랑을 했었다. 그런데 계은숙은 홀어머니 딸이고 가수라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스캔들이 나왔었다. 그 스캔들 속에서 방황했었다. 연약한 홀어머니를 가슴 아프게 하기 싫어서 일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계은숙(57)이 15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계은숙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컴백한 이유에 대해 “난 사실 한국 생활보다 외국 생활이 더 길었다. 하지만 외국 생활은 등 돌리기 쉬웠다. 등 돌린 한국에서는 날 지적하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더라. 그래서 다시 놓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계은숙은 과거 논란이 됐던 마약 사건과 사기 사건에 대한 오해를 소명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계은숙은 "내가 홀어머니 밑에 살다 보니 어머니가 엄하셨다. 아버지가 안 계신다는 열등감이 있었기 때문에 부모 말을 거르고 살아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회사 문제, 매니저 문제, 재산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다. 재산 1억원이 빚으로 넘어가면서 곤란한 처지가 됐다. 내가 누구한테 돈을 빌려본 적이 없고 남한테 돈을 빌려준 적도 없었기 때문에 좌절하고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을 했다. 마약이었다. 그 마약은 내게 설명서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반미쳐있었다. 실어증도 걸렸다. 다량의 마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일이 많았던 만큼 의존할 때는 이성이 뺏겼던 것이 억울하다. 나 자신에게 화를 내야 하고 억울하지만 그 안에서 나약해지지 않고 의지를 잃지 않고 노래를 할 수 있는 친구로 다가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계은숙(57)이 15일 서울 마포구 백범로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우리나라에 좋은 곳이 많은데 한번도 여행을 못해봤다. 전국을 다니며 노래하고 먹으면서 평범하게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계은숙의 이번 앨범은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하는 '리:버스'라는 타이틀로 기존 계은숙이 추구한 엔카, 발라드 장르에서 벗어나 강하고 터프한 느낌의 팝 밴드 연주 속에서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신선한 조합을 통해 그녀의 삶뿐만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으로 다가선다.

타이틀곡 '길'을 포함한 총 9곡의 신곡과 3곡의 리메이크곡이 포함된 이번 앨범은 발라드, 록, 댄스, 스윙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하는 가수 계은숙의 팔색조와 같은 음색과 연주가 담겨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55.80하락 11.8918:03 05/17
  • 코스닥 : 714.13하락 3.4618:03 05/17
  • 원달러 : 1195.70상승 4.218:03 05/17
  • 두바이유 : 72.21하락 0.4118:03 05/17
  • 금 : 72.46상승 0.4218:03 05/1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