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지갑 가벼워도 괜찮아… 오감만족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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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캉스 ⑤] 가성비·가심비, 홍콩여행의 정석
밀크티·토스트, 간편식의 정석
하루가 짧은 복합쇼핑몰
공공미술·애프터눈티, 포토 핫스폿


올드타운 센트럴의 벽화. 낡은 건물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홍콩관광청
여행의 즐거움은 씀씀이에 비례하는 건 아니다. 지갑이 가벼워도 몇 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게 여행고수가 아닐까. 홍콩은 실속여행으로 여행 만족도를 꾀할 데가 많다. 가성비는 기본에 가심비까지 챙기는 이른바 ‘갓성비’ 홍콩의 이모저모가 널려있다.

입 안을 달콤하고 진하게 채우는 홍콩식 밀크티,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화장품, SNS에 남길 한컷의 애프터눈티, 저렴한 가격으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해피 아워까지 홍콩에는 갓성비를 챙길 게 무궁무진하다.

◆홍콩 최고의 포토 스폿들

삼수이포. 홍콩 '인싸'가 즐겨찾는 핫스폿이다. /사진=홍콩관광청
홍콩에는 애프터눈티 명소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가장 특이하고 놀라운 한 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는 랜드마크 쇼핑몰에 살며시 숨어 있는 닥터 펀즈 진 팔러다. ‘닥터 펀의 진료실’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지만 사실 약국을 콘셉트로 삼은 술집 겸 카페다. 나무를 그대로 베어낸 듯 독특한 플레이트 위에 굴 크림과 철갑상어 알 등을 올린 감각적인 애프터눈티 세트는 이곳의 명물. 좁고 긴 글라스에 오렌지 껍질과 딸기, 식용 꽃 등 향기로운 재료들을 화려하게 장식한 진 토닉을 함께 곁들여도 좋겠다.

홍콩섬의 올드타운 센트럴은 낡은 건물 가득 그려진 색색의 벽화들로 여행자의 발길을 멈춰 세운다. 그런데 요즘은 센트럴 서쪽 사이잉펀역 부근의 아트 레인이 대세다. 전세계에서 온 공공미술 화가들과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키링레인을 비롯한 좁은 골목들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물들였다. 핑크빛 벽면 가득 피어난 열대 꽃과 조류, 벽 바깥으로 튀어나올 듯 생생한 트램의 모습, 아기자기한 쇼윈도 그림 등 사진을 찍어줄 동행이 없다면 셀카라도 어떻게든 남기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가득하다.

커피아카데미쿠스. /사진=홍콩관광청
벽화 앞에서 인생샷을 남겼다면 소호와 셩완 일대의 멋진 바에서 해피아워를 즐겨보자. 많게는 평소보다 절반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하와이식 칵테일과 멋진 음악, 남국의 무드를 즐길 수 있는 호니호니 티키 칵테일 라운지의 해피아워는 월~금요일 오후 4시~저녁 7시 이용한다, 셩완의 힙플로서 기발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바 미세스 파운드의 해피아워는 월~금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식사와 티타임 핫스폿

침사추이의 호주우유공사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찬텡이다. 차찬텡은 홍콩식 찻집, 우리식으로 말하면 스낵코너쯤 되겠다. 영국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광둥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메뉴들이 많다. 홍콩 사람들의 소울푸드를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차찬텡에 많다.

호주우유공사는 저렴하고 푸짐한 토스트로 인기를 얻었다. CNN에 소개될 정도. 아침에 방문한다면 버터를 곁들인 빵과 마카로니 수프, 달걀 요리, 밀크티를 맛볼 수 있는 조식세트를 선택해보자.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달걀과 설탕, 아몬드 향을 섞어 만든 푸딩 ‘스팀 에그 푸딩 위드 아몬드 플레이버’를 주문해도 좋다. 호주우유공사의 대표 메뉴다.

선흥유엔의 마라샌드위치. /사진=홍콩관광청
센트럴의 유서 깊은 거리인 더델 스트리트의 스타벅스 콘셉트 스토어 또한 커피를 좋아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인스타그램 핫스팟이다. 매장의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서면 빈티지 소품들, 타일로 장식한 벽, 옛날 포스터로 60년대 홍콩 찻집의 낭만을 재현한 코너가 등장한다. 홍콩식 뉴트로랄까.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에그타르트나 파인애플 번을 맛보도록 하자.

커피 대신 홍콩식 밀크티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소호의 오래된 차찬텡 란퐁유엔으로 향하자. 1951년 문을 연 이곳은 비단천을 필터로 우려내는 홍콩식 밀크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입 안 가득 단맛이 부드럽게 흐르는 밀크티를 한 입 머금은 후 ‘백종원 프렌치토스트’로 유명해진 프렌치토스트를 함께 맛보자. 달걀을 입혀 구워낸 토스트에 버터와 메이플 시럽을 얹어 먹는다. 쌉싸름한 밀크티와 더없이 어울린다.

삼수이포 레트로풍의 LP숍(Hang Sing LP Records). /사진=홍콩관광청

◆득템의 천국, 쇼핑몰

홍콩은 쇼핑몰의 도시다. 저마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의 성지들 가운데 ‘득템’의 핫플을 단 하나 고른다면 어디일까. 홍콩 젊은이들의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의 소고 백화점을 주목하자. 지어진 지 오래되었고 복잡한 쇼핑 몰이지만 이곳에는 구찌 코스메틱 숍이 있다. 패션 명품 브랜드 구찌의 화장품 라인인데 아시아 전역에서 오직 홍콩과 마카오에만 입점해 있다. 세련된 패키지와 구찌의 브랜드 컬러를 그대로 옮긴 색조 화장품들이 매력적이다. 코즈웨이의 랜드마크 타임스퀘어에서 보도로 5분 거리에 있다. <사진·자료=홍콩관광청>
 

박정웅 parkjo@mt.co.kr

여행, 레저스포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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