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퇴역탐지견 구조' 국민청원 21만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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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탐지견 구조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서울대학교 수의과 대학에서 실험 중인 퇴역 탐지견들을 구조해 달라”는 청원에 21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 청원 마감을 앞두고 청와대 및 관계부처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돌파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비글구조 네트워크는 청원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일하던 복제견 비글 3마리를 서울대 수의대 A교수에게 동물실험용으로 이관시켰다”고 게재했다.

단체는 “불법을 떠나 5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 사역견들에게 새 가정은 찾아주지 못할망정, 어떻게 고통 속에 살아가도록 실험실로 보내느냐”며 “실험을 즉시 중단하고 실험동물들을 전용 보호소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서울대 수의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사업인 '우수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중단 ▲장애인보조견과 국가 사역견들이 퇴역 후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정책과 기반 마련을 요청했다.

끝으로 단체는 “OECD 국가 중 국가 사역견이 실험동물로 쓰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작성했다.

이 교수는 복제된 국가사역용 탐지견 ‘메이’와 ‘페브’, ‘천왕이’ 3마리의 은퇴견을 상대로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에 따르면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에 대한 실험은 금지돼 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해당 대학의 A교수팀은 체세포 복제 기술로 비글 견종 ‘메이’를 탄생시켰다.

이후 메이는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농축산물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퇴역했다. 지난해 3월 메이는 A교수팀 요청으로 또 다른 비글 복제견 ‘페브’, ‘천왕이’와 함께 다시 서울대로 보내졌다.

메이는 지난 2월 폐사했다. 페브와 천왕이는 건강 이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서울대 동물병원에 입원해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 조사특별위원회는 ‘메이’가 체중감소 및 외관 수척 증상을 보이다 폐사한 점에는 연구팀이 집중적인 수의학적 관리 등 적극적인 치료에 소홀했던 점 등을 문제 삼아 본부 연구운영위원회에 검토 및 처분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연구팀이 복제견 관리를 전적으로 사육관리사에 맡긴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담당 사육관리사를 서울 관악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전 10시40분 기준 21만7249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은 오늘(16일) 마감된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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