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오를 때 팔자"… 외화예금 28개월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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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액이 2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입금 상환 등으로 기업의 달러예금이 꾸준히 줄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9년 4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달러예금은 전월(565억8000만달러)보다 31억2000만달러(약 3조5660억원) 감소한 534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달러예금은 2016년 12월(496억6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다.

지난해 말 633억달러를 기록했던 달러예금은 올해 들어 넉 달 동안 98억4000만달러(11조1660억원)가 줄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115.7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말 1168.2원까지 오르면서 비싼 값에 팔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달러예금이 크게 줄었다. 수출기업이 판매대금을 달러에서 원화로 바꾼 것이다. 4월말 기업들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421억7000만달러로 전월(450억9000만달러)대비 29억2000만달러 줄었다. 올 들어 빠져나간 금액은 86억4000만달러로 전체 감소분의 87%를 차지한다. 기업의 달러예금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80.3%에서 지난달 말 78.9%로 감소했다.

개인의 달러예금도 줄었다. 지난해 말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개인의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112억9000만달러으로 12억달러 감소했다. 달러예금에서 개인 비중은 21.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예금에서 개인 비중이 커진 것은 은행들이 작년부터 달러 정기예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 영향도 있다. 달러 정기예금은 대부분 1년 만기 기준으로 2%대 금리를 지급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 이자수익과 함께 환차익도 볼 수 있다.

엔화예금은 기업 결제대금 지급 등에 따라 1억7000만달러 감소한 39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유로화예금(30억3000만달러)은 한달 전보다 4억달러, 위안화예금(11억5000만달러)도 1억달러 각각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로 된 예금(16억달러)은 1억6000만달러 줄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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