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최악 적자에 '산재 1위' 불명예

Last Week CEO Cold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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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사상 최악의 적자를 내고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발주청으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썼다. 적자가 쌓여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민적 반발이 거센 데다 정부가 건설안전을 위한 특별감독을 실시해 김종갑 한전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김 사장이 임기 중반에 들어섰지만 회사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냈다. 연결기준 매출액 15조2484억원, 영업손실 6299억원을 기록해 1961년 창립 이래 최대 적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5배 가까운 영업손실이다.

김 사장은 올 초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원가 이하로 판매한 전기가 4조7000억원”이라며 “전력을 구매하는 도매가격에 연동해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정부가 임기 내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못 박았고 산업통상자원부도 현 시점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어, 전기료 인상 없이 한전이 적자 상황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망사고 건설주체 명단’을 보면 공사를 의뢰한 발주청 가운데 한전이 12명으로 가장 많다. 정부는 올해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매달 정례적으로 사망사고 다발 주체의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산재 최다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을 받았다.

발주청의 갑질도 도마위에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주청에서 전화가 와 앞으로 공사 의뢰를 안주겠다는 협박도 한다”고 토로했다.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와 산재사고 논란, 또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이나 지난달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의 원인 제공까지, 김 사장은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3호(2019년 5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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