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불안할 때 빛 나는 엔화, 투자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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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는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안전자산 엔화에 쏠렸다. 

원/엔 환율은 지난 16일 1088원(109엔)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한달 전 1012원에서 7%가량 오른 셈이다. 엔화 가치는 이달 들어 달러화 대비 1.5%, 원화 대비 3% 이상 상승했다.

반대로 미국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 13일 뉴욕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 안팎 상승하면서 20선을 넘어섰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17.38포인트(2.38%) 급락한 25,324.99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 관세 도입을 최대 6개월 보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우지수는 지난 16일 25,648.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더해 자동차 관세전쟁까지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여전히 뉴욕증시에는 불안감이 존재한다.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안전자산인 엔화로 몰리고 있다. 엔화는 저금리를 기반으로 캐리트레이드 조달통화로 활용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대두될 때마다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통화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안전자산을 원한다면 엔화를 매수하라고 추천했다. 최근 씨티그룹이 경제모델을 통해 분석한 결과 미국에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37~45%로 조사됐다. 따라서 최고의 안전자산을 원한다면 엔화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9~111엔대에서 움직인다. 씨티그룹은 올해 말 105엔까지 내려가고 장기적으론 엔/달러 환율이 93엔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차익 노리려면 엔화예금 적합 


엔화에 투자해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은 엔화예금이 있다. 엔화예금은 원화를 엔화로 바꿔 가입하고 만기 때는 다시 엔화를 원화로 바꿔주므로 통화 간 환율 차이만큼 이득을 볼 수 있다. 현재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을 고려하면 단순 예금보다는 엔화가치 기반의 ETP(ETF·ETN)도 눈여겨 볼 만하다.

엔화 ETP는 환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고 주식처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소액 거래도 가능하다. 만약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면 엔선물 ETF와 달러선물 인버스 ETF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 출시된 엔화 투자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 엔선물 ETF', 'TIGER 일본엔선물인버스 ETF', 'TIGER 일본엔선물레버리지 ETF' 등이 있다.

ETF와 유사하지만 매수와 매도 호가 차이를 좁혀 거래비용을 줄인 ETN으로도 엔화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ETF와 ETN은 엔화예금과 달리 발생한 이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또 엔화현물보다 다소 고평가된 선물지수에 연동된 상품인 만큼 환율 방향성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엔화를 포함한 외화는 환율 변동이 크기 때문에 환율 추이를 살펴보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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