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두달째 '실물지표 부진' 진단… 하방리스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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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2개월 연속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 산업 생산이 지난달보다 1.1% 늘었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업에서 감소했으나 제조업과 광업이 늘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교육서비스업, 예술·여가 등이 감소했으나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 등이 늘면서 지난달보다 0.2% 늘었다. 건설 기성(불변) 또한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3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7.7%), 의복 등 준 내구재(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2.4%) 판매가 모두 증가해 전월보다 3.3% 늘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3.8%), 운송장비(26.2%) 투자 모두 증가하며 전월보다 10% 늘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5.5% 감소했다.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 중국 등 세계경제 둔화 영향으로 4월에도 1년 전보다 2.0% 감소한 488억6000만달러(일평균 20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선박(53.6%), 자동차(5.8%), 일반기계(0.3%)는 증가했지만 석유제품(-2.6%), 석유화학(-5.7%), 반도체(-13.5%), 컴퓨터(-36.6%)는 1년 전보다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3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1p 하락했다.

그린북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전월보다 1.8p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인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보다 2p 늘었다. 전망치는 전월보다 1p 올랐다.

기재부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통상 이슈가 세계경제 둔화 및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집행 준비와 함께 투자와 창업 활성화·규제혁신·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 과제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혁주 simhj0930@mt.co.kr

금융팀 심혁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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