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바이오 강자로 떠오른 'K-메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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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유한양행·한미약품 등이 글로벌학회에 참여하면서 신흥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업체가 글로벌시장 신흥강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유한양행·오스코텍, 한미약품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여해 신약후보물질 연구결과 ‘초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ASCO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함께 제약·바이오업계의 최대 행사로 꼽히며 매년 3만명이 넘는 연구진과 다국적제약사 관계자가 참여한다. 국내 업체들은 이번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행사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공동투자지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연구결과를 다국적제약사에게 알리고 향후 기술이전 및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는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항암제 ‘오락솔’(Oraxol)에 대한 3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오락솔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됐으며 2011년 미국 아테넥스(Athenex)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구체적인 결과는 당일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미약품은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에 대한 연구결과도 알렸다. 발바라페닙은 2016년 제넨텍에 라이센스 아웃된 후보물질로 4월 초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19)에서 경쟁약물 로슈의 ‘젤보라프’(Zelboraf), GSK의 ‘타핀라’(Tafinlar)와 비교한 결과가 앞서 발표됐다.

얀센에 1조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끈 유한양행의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 임상결과도 나온다. 유한양행은 이번 행사에서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치료제 ‘허셉틴’(Herceptin)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Ontruzant)에 대한 3년 분석 결과도 알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오리지널의 품질 특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된 오리지널 로트에서 항체 의존 세포 매개 세포독성(ADCC)이 현저하게 하향된 것을 관찰한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검찰 조사와 인보사의 성분 변경 이슈에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까지 겹쳐 업종 주가는 부진하지만 ASCO 등 글로벌 학회 임상 결과 발표 및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름 arhan@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기자. 제약·바이오·병원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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