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만난 ‘찬바람 가전’, 매출은 뜨거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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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랜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한반도를 덮치면서 냉방가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최고 더위를 기록했다. 아직 5월 중순에 불과함에도 한여름 못지않은 때이른 폭염이 이어지자 대표적인 여름가전의 판매가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초여름 더위가 이어진 이달 1~12일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이른 더위에 대비하고 성수기의 긴 에어컨 설치 대기시간을 피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이에 전자랜드는 고객들의 신속한 에어컨 설치를 위해 올해 설치팀 인원을 약 20% 보강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 1~16일 에어컨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밝혔고 이마트도 지난 1~14일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7% 늘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냉방가전의 수요가 증가하자 각 가잔업체들은 생산라인 가동을 늘리거나 여름철대비 제품 점검에 나서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광주 광산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지난해보다 한달여 빠른 지난 3월부터 풀 가동하며 생산량을 맞추고 있다. 또한 신속한 설치와 서비스를 위해 설치·서비스 인력 강화, 사전점검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2월부터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에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들어 LG전자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었으며 공기청정과 인공지능을 강화한 휘센 에어컨은 일년 내내 사용하는 사계절 프리미엄 가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유위니아도 지난달 초부터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올들어 4월까지 에어컨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나는 등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벽걸이에어컨의 경우 올들어 매달 전월대비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로 에어컨을 미리 장만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캐리어에어컨 역시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는 등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름철 급증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공장 에어컨 생산라인을 지난 3월부터 풀가동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또다른 여름가전인 선풍기 제품군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16일 선풍기의 매출은 전녀 동기 대비 30% 늘었으며 특히 서큘레이터의 매출은 165%나 폭증했다. 이마트에서도 서큘레이터를 포함한 전체 선풍기 매출이 29.4%나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온변화로 무더운 날씨가 점차 길어지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냉방가전의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올 여름에도 냉방가전의 판매호조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이한듬 mumford@mt.co.kr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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