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논란, 표창원 "취객 제압 나도 어려워"

 
 
기사공유
대림동 여경 논란. 사진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술 취한 남성을 제압하던 여성 경찰관(이하 여경)이 일반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경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을 열었다.

표 의원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장을 잘 모르는 분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취객 한 분을 남자 경찰관(이하 '남경')도 무술 유단자라 하더라도 혼자 제압하기 어렵다.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에 육체적으로야 밀릴 게 없는 저도 취객 1명 제압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술에 취했을 때 저항이 더 큰 편이고, 자칫 잘못하면 그 취객이 다칠 수 있다"며 "몇 년 전에는 그런 취객을 제압하다가 사망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경 무용론에 대해서는 "그것(영상)만을 따로 놓고 해당 경찰관에 대한 자격 유무를 말한다던지, 여성 경찰관 전체로 (무용론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경 무용론은 현재 세계 경찰의 흐름에 역행하는 말"이라며 "경찰 직무에 대해서 여전한 오해들이 많아서 생겨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 업무 중에 육체적인 물리력이 사용되는 업무는 30% 미만이고, 경찰 업무의 70% 이상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또 "여성 경찰관이 조금 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또 중재 역할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의 정도가 훨씬 더 완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현장출동 시 남성-남성 2인조가 현장 출동했을 때보다 남성-여성 2인조가 출동했을 때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더 낮아지는 편이다.

표 의원은 "힘으로만 뽑는다면 격투기 선수나 운동선수만 경찰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이 언제나 상대방보다 힘이 세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그는 "사회 자체가 법과 경찰의 권한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는 것이 맞다. 힘을 쓰는 일들이 계속 있어야 된다는 그런 사회라면 얼마나 우리가 폭력이 난무하는 그런 사회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논란은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대림동 여경 폭행’이라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식당앞에서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경찰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남경이 주취자 남성 A 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를 방해하기 위해 다가가던 남성 B 씨와 여경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나지만 여경은 B씨를 제압하지 못한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 상에는 취객을 제압하지 못한 여경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파문이 확산하자 구로 경찰서는 17일 당시 제압 과정이 모두 담긴 1분59초 분량의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며 “시민에게 도움을 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순간 건너편에 있던 교통 경찰관 2명이 왔고 최종적으로 여성 경찰관과 교통경찰관 1명이 합세해 함께 수갑을 채웠다”라고 해명했다.
 

김유림 cocory0989@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유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84.90상승 16.7311:56 10/16
  • 코스닥 : 652.29상승 5.4911:56 10/16
  • 원달러 : 1187.00상승 1.811:56 10/16
  • 두바이유 : 58.74하락 0.6111:56 10/16
  • 금 : 59.42하락 0.6111:56 10/16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