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리디노미네이션 추진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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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임한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과 추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총재는 20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을 주장하는 측에서 장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아서 필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가 모아지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단위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박승 전 한은 총재 등 화폐개혁론자들은 화폐의 액면금액을 1000원에서 1원으로 낮추자고 주장한다.

이 총재는 또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이때 국민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리디노미네이션을 둘러싸고 논란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도 안 하고 추진도 안 한다는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달 18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리디노미네이션을 논하다’ 정책토론회에서 박운섭 한은 발권국장이 “한은은 언젠가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한다”고 언급해 다시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임동춘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장은 “공론화 및 제도 준비에 4~5년, 법률 공포 후 최종 완료까지 약 10년이 걸리는 장기프로젝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춘욱 숭실대 겸임교수는 “최근 10~20년 내 화폐개혁을 단행한 나라 중 선진국이거나 경제가 활력을 보이는 곳이 거의 없다”며 “리디노미네이션으로 인한 낙인효과, 즉 대외의 평가 악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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