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장벽↑ 'REBORN CT6'… "2.0 터보 필요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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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CT6 플래티넘. /사진=캐딜락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한국시장에 CT6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기존 대비 높아진 가격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캐딜락 한국법인(이하 캐딜락코리아)의 판매실적을 견인해온 CT6는 6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낮은 가격이 구매욕을 자극했지만 올해는 강점이 사라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캐딜락코리아는 CT6 부분변경 모델인 ‘REBORN CT6’의 2.0 터보 모델에 대한 도입을 고민 중이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2.0 터보 도입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캐딜락코리아는 지난 3월 ‘REBORN CT6’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캐딜락의 미래 디자인 정체성을 담은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으로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39.4㎏·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신규 하이드로매틱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좀더 매끄러운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CT6는 캐딜락코리아의 효자 모델이다. 2016년 국내 첫 등장한 CT6는 캐딜락코리아의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총 951대가 판매됐으며 캐딜락 브랜드 자체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특히 6000만원대 후반부터 시작하는 2.0 터보 모델이 486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리본 CT6. /사진=캐딜락
캐딜락코리아는 REBORN CT6 등을 발판으로 최근 지속된 양적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 하지만 주력 차종인 CT6의 판매가격이 기존 대비 높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REBORN  CT6는 스포츠, 플래티넘, 스포츠 플러스 등 3개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대가 8880만~1억322만원이다. 6000만원 후반대 판매가격을 보이던 2.0 터보의 빈 자리가 크다. 현 가격선은 독일 프리미엄 중형 세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가격부담이 높다.

캐딜락 브랜드가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독일 럭셔리 브랜드에 범접할 만큼의 인지도를 갖지 못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기 위해서는 2.0 터보 모델의 도입이 중요하다. 물론 쉽지는 않다. 현재 2.0 터보 모델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생산이 이전됐다. 중국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편견을 감안할 때 2.0 터보 모델의 국내 도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2.0 터보 모델의 도입으로 6000만원 후반, 적어도 7000만원대 가격의 트림이 구성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캐딜락이 아메리칸 럭셔리를 추구한다고 하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 터보를 국내 출시한다고 해도 중국산이라는 편견이 브랜드 이미지를 오히려 낮출 수 있어 내부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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