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안녕!… 美 IT업계 줄줄이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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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화웨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등록하면서 구글, 인텔, 퀄컴 등 미국 주요 IT업체가 연이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는 양상이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스마트폰 부품업체가 이에 가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칩섹 제조사인 퀄컴과 인텔은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관련 분야에서 전례가 없을 만큼 성공적인 수직계열화를 이룬 기업이다. 다만 몇몇 주요 부품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7180만대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는 59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면서 17.9%를 차지, 애플을 밀어내고 2위를 기록했다.

◆삼성·LG 반사이익 거둘 듯

화웨이의 성장세는 미국 주요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내수시장에서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물량이 크게 줄거나 제품 생산량이 줄어드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사이익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화웨이는 수년 전부터 준비해온 상황이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지난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 전부터 이 상황을 준비했다”며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칩셋을 스스로 제조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제재가 화웨이에 미치는 영향은 매출 20% 감소로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화웨이가 자신감을 보이지만 미국의 조치로 당장 부품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화웨이가 입는 피해 규모는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흥순 soonn@mt.co.kr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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