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갇힌 주가, 바다 건너에 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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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삼성증권. /사진제공=유안타증권. /사진제공=NH투자증권. /사진제공=KB증권.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증권가에 해외주식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현지 금융투자사와의 연계, 환전수수료폐지, 인력보강, 맞춤형 리서치 발간 등 해외주식투자 지원사격에 나선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해외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해외주식 결제액은 378억9000만달러(약 43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투자심리가 해외로 쏠리자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에 <머니S>에서는 주요 증권사 7곳의 차별화된 해외주식투자 서비스에 대해 알아봤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주식전문과 과정 해외탐방. /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투자자 맞춤서비스 강화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대의 해외주식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주식투자관련 담당 인력이 50명 이상으로 고객들의 원활한 해외주식거래를 위한 해외주식운영팀도 17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협업을 통해 양질의 해외주식투자 콘텐츠도 제공한다. 글로벌주식컨설팅팀의 올해 해외주식 추천종목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국 26.2%, 중국 36.8%, 홍콩 29.1%로 해당국가의 지수를 크게 아웃퍼폼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주식 간 교차매매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주문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 ‘글로벌 논스톱 매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장인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주식을 자유롭게 당일 매매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대상 국가 간 결제일자가 달라도 미수를 발행해 매수 금액을 처리하고 매도 결제가 도래하면 미수를 자동 환전 및 변제해 국가 간 당일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글로벌주식부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해외종목 분석자료인 ‘걸어서 세계로’를 발간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리포트 용어 대신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스토리 위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정기적으로 책자를 발간해 전국 각 지점에 배포하며 카드뉴스로도 제작해 인터넷 포털 및 페이스북 등에 동시에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역량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해외증권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기 세미나를 매월 셋째주 수요일에 개최한다.

단순 투자전략 및 업종 분석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초자료인 글로벌 지수의 기초와 이해, S&P500 업종의 기초와 이해 등을 다룬다. 워런버핏, 피터린치, 앙드레코스톨라니 등 투자의 대가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구루클럽’을 한국인의 자산관리에서 연재하고 있다.


매리츠종금증권 해외주식 투자정보. /사진제공=매리츠종금증권


◆증가하는 해외주식거래 국가

KB증권은 해외주식을 원화로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원마켓’(Global One Market)을 통해 해외주식투자서비스를 강화했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5대시장인 ▲한국 ▲미국 ▲중국A(후강통, 선강통) ▲홍콩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 통합증거금 서비스로 별도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 1월 중순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가입계좌가 1만개를 돌파하는 등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규 WM사업본부장은 “앞으로 베트남 등 서비스 대상 국가를 점차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3월 미국 달러, 홍콩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 중국 위안, 한국 원 등을 해외주식 매수를 위한 증거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증거금 제도를 도입했다. 환전 없이 곧바로 해외주식매매가 가능하고 시장가 주문과 분할매매를 할 수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품 라인업도 달러채권, 해외지수형 ELS, 달러 연계 DLS를 비롯해 전세계 30개국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및 주식 등으로 구성했다.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거래이벤트.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금리형 상품을 미국국채, KP물, 미국 회사채 등 핵심채권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까지 확대했다”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언제든 다양한 채권 중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지난해부터 미국·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호주·캐나다 등 총 7개국을 대상으로 주식중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향후 유럽과 이머징마켓 등으로 해외주식 중개 국가를 늘려갈 계획이다.

유안타증권은 미국주식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 정규장 개장 전 1시간30분 동안 할 수 있던 프리-마켓(Pre-market) 거래시간을 1시간 추가해 2시간30분(오후 8시~10시30분, 서버타임 적용 시 국내기준)으로 연장했으며 정규장 종료 직후에도 시간외거래 1시간(오전 5시~6시)을 적용시켰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미국주식 거래시간 연장은 투자자들이 실적발표 이벤트에 적극 대응해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94호(2019년 5월28일~6월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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