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름 있는 상가인데… '브랜드' 투자, 이름값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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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멀버리힐스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대형사 시공 참여로 희소성·안전성 부각… 유의할 점은?


상가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못지않게 임대수익 등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수익형부동산 재원이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아파트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상가로 눈을 돌리는 이도 적지 않다. 다만 역세권이나 유동인구 등 입지조건만 갖고 투자하기엔 아파트보다 정보가 적어 확실한 투자 포인트가 필요하다. 최근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요소는 아파트와 같은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다. 상가 역시 최근 브랜드를 접목해 선보이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이목을 끈다. 대형건설사의 참여로 안정성이 부각된 브랜드 상가는 과연 믿을만한 투자일까.

◆상가도 이제 ‘브랜드’ 시대

최근 수익형부동산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브랜드 상가가 주목 받는다. 상가 공급이 늘자 높은 인지도를 갖춘 건설사의 시공 참여 여부가 가치를 차별화하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고 아파트에 이어 상가시장까지 브랜드 선호현상이 확대됐다.

대형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 우선 희소가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상가는 대형건설사보다 중견·중소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경우가 호반건설의 ‘아브뉴프랑’과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다. 이들은 동탄, 광교, 송도, 광명 등 수도권 지역에 브랜드상가를 열고 확실한 전선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반면 대형건설사의 경우 아파트 분양으로 이미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만큼 상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아파트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상가시장까지 공략하며 영역 확대에 나섰다.

두번째는 높은 사업 안전성이다. 브랜드 상가는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데 유리하다. 이미 구축된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주거지 등 고정수요 뿐만 아니라 외부 수요까지 끌어 모을 수 있다. 또 대형건설사의 경우 오랫동안 쌓아온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입지 분석과 상품 구성을 통해 계획적으로 건물을 짓는 만큼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준다는 믿음이 시장에 짙게 깔렸다.
아브뉴프랑 광명 입구. /사진=김창성 기자
◆브랜드 상가, 과연 똘똘할까

대형건설사가 지은 상가는 실제 계약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4월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부평시 산곡동에 선보인 ‘부평 아이파크 스토어’는 평균 청약경쟁률 10.5대1을 기록한데 이어 총 73실이 계약 당일 모두 계약을 마쳤다. 또 대우건설이 같은해 3월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도 150실 규모의 상가가 완판에 성공하며 시장에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GS건설의 ‘안산 그랑시티자이 파크 에비뉴’는 73개 점포 입찰에서 최고 17대1, 평균 7.2대1의 경쟁률로 하루 만에 모두 팔렸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짓는 ‘신사역 멀버리힐스’ ▲포스코건설의 ‘동탄 호수공원 그랑파사쥬’ ▲현대건설의 ‘현대프리미어캠퍼스몰’ ▲한화건설의 ‘아인애비뉴’ 등도 시장을 공략 중이다.

다만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라고 해서 무조건 똘똘하진 않다. 외부요인에 따라 수익률이 좌지우지 되고 상가 자체가 품은 단점이 분명해서다. 따라서 브랜드 상가를 무조건 맹신하면 안 된다.

우선 아파트단지 내 브랜드 상가는 입주민이라는 ‘고정수요’가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대단지일 경우 기대 효과는 더 크다. 다만 주거지인 만큼 영위할 수 있는 업종의 종류가 제한적이라 높은 시세 상승폭을 기대하긴 어렵다.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은 유동인구가 풍부해 다양한 업종을 유치할 수 있어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 다만 권리금 등 초기투자 비용이 높고 경제 불황에 여파가 닥치면 수익이 곤두박질 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브랜드 상가라고 해서 만회해주지 않는 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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