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웹툰등급제' 본격화… 실효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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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연놈'(왼쪽)과 다음웹툰 '0.0MHz' 상단에 웹툰등급과 주의 문구가 표기됐다. /사진=네이버웹툰, 다음웹툰
웹툰에 등급을 표시하는 ‘웹툰등급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실효성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에 이어 다음웹툰도 지난 21일부터 웹툰등급제를 적용했다. 자체 등급제를 시행한 저스툰, 네이버웹툰, 다음웹툰 외에도 레진코믹스, 미소설, 미스터블루, 배틀코믹스, 케이툰, 탑툰, 투믹스를 포함한 10개사가 연령별 등급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웹툰등급제는 전체이용가와 19세 이용가로 나눴던 웹툰의 시청등급을 4단계로 세분화 하는 정책이다. 이는 한국만화가협회가 만든 웹툰자율규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2017년 ‘디지털 만화 심의제도 개선방안 연구’ 3단계를 적용, 올해부터 본격 도입됐다.

지난 15일 네이버웹툰을 시작으로 21일부터 다음웹툰도 웹툰마다 자체 등급을 표시하고 있다. 각 연령별 등급에 맞는 감상을 권장하는 문구를 웹툰 상단에 표기하는 형태다. 각 등급은 주제의 유해성, 폭력성, 선정성, 언어(대사 및 내레이션), 약물표현, 사행성, 모방위험, 차별 등 8개 항목을 참고해 결정된다.

포털웹툰이 먼저 등급 세분화를 추진하자 유료웹툰 플랫폼도 관련 정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곳은 저스툰으로 관련 정책이 거론되기 전인 서비스 초기부터 4단계로 구성한 등급제를 시행중이다. 레진코믹스, 투믹스, 미스터블루 등 주요 플랫폼도 세분화된 기준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등급제의 경우 시청층 보호와 콘텐츠 신뢰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정책이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자율규제인 만큼 19세 이용가를 제외한 감상 연령을 강제할 수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유료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작가진에게 등급제 세분화를 안내하고 내부기준을 정하는 등 준비할 요소가 많다”며 “빠른 시일내 웹툰등급제를 도입할 예정이지만 12·15세 이상 이용가의 경우 작가, 플랫폼, 독자 등 각각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사실상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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