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무례하고 이기적" vs 이재웅 "이분 왜 이러시나"

 
 
기사공유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 "무례하고 이기적이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이 분은 왜 이러시나"라며 비꼬았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위원장이 자신을 비판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며 "갑자기 이 분은 왜 이러시는 걸까요? 출마하시려나? 어찌됐든 새겨 듣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로서는 혁신 지원에만 몰두해선 안 되고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계층을 어떻게 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타다(쏘카의 자회사) 대표라는 분의 최근 언행을 보면 피해를 입는 계층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사회적인 협의를 아직 이뤄내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정책의 책임자를 향해 혁신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는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업계에 대해서도 '나는 달려가는데 왜 못 따라오냐'는 식의 거친 언사를 내뱉고 있는데 너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사업자도 혁신으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기존 법과 질서 안에서 소박한 일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분들을 향해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혁신사업자들이 오만하게 행동하면 자칫 사회 전반적인 혁신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를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그는 "기득권의 가업상속을 쉽게 해주는 정책을 추진해서 혁신성장의 의지를 꺾고 있다"며 "기득권을 강화하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용이하게 해줄 때가 아니라 혁신성장에 올인해도 될까 말까 할 때"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가 과거 혁신성장본부에서 민간공동본부장직을 맡았던 것과 관련, 홍 부총리가 '전임 본부장이 본인의 의지만 있었다면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제가 의지가 모자랐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의사결정권도 없는 임시조직의 자문역 본부장이 의지가 부족해서 혁신성장을 못한 것이라고 남 탓을 하는 부총리를 이해 못 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총리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혁신성장을 더 이끌 수 있었을 텐데 지금 이렇게 더딘 것은 부총리 본인의 의지가 없어서냐. 대통령은 의지가 있으시던데…"라며 "그렇게 비판하는 부총리는 얼마나 의지를 갖고 혁신성장에 기여했는지 묻고 싶다. 남탓하지 말고 본인이 혁신성장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7일 70대 택시기사가 분신해 숨진 뒤 택시업계의 '타다 퇴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죽음을 정치화하고 죽음을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타다를 중단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억지는 그만 주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다를 반대하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수입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혹시 줄었다면 그것이 택시요금을 택시업계 요구대로 20% 인상한 것 때문인지, 불황 때문인지, 아니면 타다 때문인지 데이터와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타다가) 상생안을 만드는 이유는 저희 사업 때문도 아니고 앞으로 자율주행시대가 오기 전에 연착륙 해야만 하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라며 "신산업으로 인해 피해받는 산업을 구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정부의 역할이지만 신산업 업계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은 silver@mt.co.kr

머니S 생활경제부 김경은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24.78상승 26.0718:01 06/19
  • 코스닥 : 717.71상승 2.8518:01 06/19
  • 원달러 : 1176.10하락 9.718:01 06/19
  • 두바이유 : 62.14상승 1.218:01 06/19
  • 금 : 59.92하락 0.8218:01 06/1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