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보험] 환율 상승기라는데… 달러 대신 달러보험 투자 어때요?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직장인 A씨는 최근 한 지인이 지난해 초 3000만원을 달러로 바꿨뒀다가 환율이 올라 300만원 이상의 차익을 냈다는 말을 듣고 귀가 솔깃했다.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여윳돈 1000만원을 묵혀둔 A씨였기에 달러 투자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괜한 짓을 하는게 아닌가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달러보험을 알게 됐고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보험은 장기상품… 투자가치 충분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증시나 금리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달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가까이 올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달러는 기본적으로 가치가 낮을 때 투자해 강세에 환전하는 것이 기본 투자 셈법이다.

하지만 달러보험은 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해야해 환율 민감도가 덜한 편이다. 연금이나 저축보험의 경우 확정이율이 정해져 있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종신보험은 달러를 해외자산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며 변액보험도 수익률이 우수한 편이어서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이다.

단 달러보험은 보험상품 특성상 사업비를 떼기 때문에 공시이율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0년납 저축성보험을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원금보장이 안 될 수 있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현재 달러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는 AIA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등 외국계 기반이 대부분이다.

◆달러연금·저축, 비과세 혜택도

메트라이프생명은 달러저축보험과 달러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 ‘원화고정납입옵션’이 장착됐다. 이 옵션은 원화로 납입할 때 환율 변동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지 않도록 한 기능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저사용권을 획득했다. 현재는 푸르덴셜생명 등 다른 보험사도 적용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무)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은 최근 출시된 상품으로 이달 기준 공시이율이 연복리 3.2%, 최저보증이율은 가입 10년 이내 2.0%, 10년 초과 시 1.25%다. 보험사들이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저축보험 판매를 억제해온 점을 감안했을 때 매력이 크다. 최근 판매 중인 저축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이 2.0%대인 상품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금리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납입기간 중 사망하면 시점에 따라 사망보험금이 차등 지급된다.

AIA생명이 판매하는 ‘(무)골든타임연금보험Ⅱ’는 달러뿐 아니라 원화나 위안화로도 가입할 수 있다. 투자 가치 측면에서는 거치형(10년 이율확정형) 상품이 유리하다. 달러가입 기준으로 10년 납입 시 환급률은 132.3%다. 연평균 수익률이 3%대로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사망·재해 보장이 담겨있는 게 강점이다.

◆수익률도 우수한 달러변액보험

푸르덴셜생명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달러변액연금인 ‘(무)달러평생소득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국채나 회사채에 투자하는데 수익률도 우수하다. 이 상품에 투자하는 미국장기회사채권형(달러형) 펀드는 최근 1년간 7.54%의 수익률을 냈다. 푸르덴셜생명이 운용하는 30개 펀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달러종신보험도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미국 채권에 투자한다. 예정이율(보장성보험에 적용되는 이율)도 높아 보장 조건이 같다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달러가 가진 강점은 안정성과 금리 경쟁력으로 국내 채권 수익률보다 우수한 편”이라며 “이런 강점으로 같은 적립금에 적용되는 예정이율이 높고 금리 경쟁력도 높아 경쟁 상품 대비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보험은 분산투자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려는 금융소비자나 자녀나 손주의 유학·어학연수·결혼자금을 준비하려는 자산가들이 주로 가입하는 편”아라며 “단기 환차익을 기대한다면 달러를 투자하기에 적기로 보기 어렵지만 보험상품은 장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95.41하락 7.7418:01 06/14
  • 코스닥 : 722.25하락 4.4318:01 06/14
  • 원달러 : 1185.30상승 2.218:01 06/14
  • 두바이유 : 62.01상승 0.718:01 06/14
  • 금 : 59.90하락 0.3818:01 06/14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