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에서 액상으로… 전자담배 전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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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전자담배업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쥴(JUUL)’과 KT&G의 ‘릴 베이퍼’가 동시에 나와서다. 두 제품은 모두 물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 2017년 5월 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로 국내 담배 시장을 뒤흔든 지 딱 2년 만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전자담배 전쟁이 궐련형에서 액상형으로 재점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쥴 이어 릴베이퍼… 죠즈도 가세 


미국 액상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랩스 코리아는 오는 24일 국내에 액상형 담배 ‘쥴’을 내놓는다. 쥴은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CVS Closed System Vaporizer) 전자담배. ‘팟’(pod)으로 불리는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 본체에 끼워 피우는 방식이다. 

냄새는 없애고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미국에서 인기를 모았다. 2015년 5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후 캐나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첫 번째 판매 국가다. 쥴은 전용 액상 카트리지인 ‘포드’도 내놓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포드는 니코틴 함량이 3~5%인 것과 달리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1% 미만이다.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등에서 살 수 있다. 

KT&G도 쥴의 경쟁제품인 ‘릴 베이퍼’를 27일 내놓는다. 릴 베이퍼는 쥴과 유사한 긴 USB 형태를 띠고 있지만 디바이스 상단에 슬라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슬라이드’를 내리면 흡연(베이핑)이 바로 시작된다. 별도 조작 없이 흡입으로만 베이핑하는 쥴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스마트 슬라이드는 입을 직접 대는 카트리지가 외부에 노출되는 ‘쥴’과 달리 1개 카트리지 사용 시까지 보다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액상 니코틴 카트리지 팟은 ‘시드’ 브랜드로 출시된다. 팟 1개당 일반 궐련담배 1갑 분량이며 니코틴 용도는 0.98%로 용액은 0.7㎖다. KT&G는 편의점 CU에서 릴 베이퍼와 액상 니코틴 카트리지 ‘시드’를 팔기로 했다. 가격은 3만9000원인 쥴보다 1000원 비싸다. 

일본의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는 하반기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코스를 개발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현재 영국에서 액상담배 ‘아이코스 메쉬’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판매를 위한 허가 신청 등은 하지 않고 있다.

◆전자담배 시장 매년 ‘쑥쑥’ 성장

아이코스, 릴 등 권련형이 주도해온 전자담배 시장은 매년 성장해왔다. 아이코스가 막 출시된 2017년 2분기 전자담배 판매량은 200만갑. 올해 1분기엔 무려 9200만 갑이 팔려나갔다. 여기에 쥴과 릴 베이퍼 등이 판매경쟁을 벌이면 전자담배 시장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초기 쥴과 릴 베이퍼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전자담배가 이제 흔해진 만큼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도 예상된다”며 “권련형 전자담배처럼 디바이스 재구매가 이뤄지는 시점인 1년 뒤에도 안정적인 재구매가 이뤄진다면 향후 전자담배 시장 성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설아 sasa7088@mt.co.kr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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