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현미 장관 "각 도시의 비전과 성격을 갖고 상생 발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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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세종 한 음식점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인천 2호선과 대곡-소사선의 일산 연장을 골자로 한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 개선구상안'을 내놨다. 다음은 김 장관의 발표 전문이다.

오늘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대책을 말씀드리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는 3기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집을 잘 짓는 것은 기본이고 교통과 일자리, 교육, 육아, 여가까지 고려했습니다. 저는 정부가 설계하는 신도시는 모름지기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2기신도시 중에서도 특히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생활 여건은 쾌적한 반면 교통인프라가 충분치 않고 특히 철도망이 분절적으로 이뤄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이 같은 교통난은 자족시설 유치에도 큰 감점요인이 돼온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매일 일산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으로서 교통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에 절감하고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고통은 1·2기 신도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GTX-A, B, C, 신안산선, 수인선, 진접선, 수도권 전철 급행화 등의 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며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서북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들, 지자체와의 협의를 토대로 여러가지 대책을 구상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다듬어 발표하고자 했으나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그간 준비해 온 대략의 구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서 광역교통계획의 추진 현황을 토대로 수도권의 전반적인 광역교통망 보완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도시권의 교통문제는 행정구역 간 이해가 중첩돼 광역교통계획을 조정하고 수립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하남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를 포함한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을 마련해 수도권 교통대책에 대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정부는 일산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GTX-A 노선의 2023년 말 차질 없는 개통, 인천 2호선 일산 연결, 대곡-소사 전동열차의 일산-파주 연장운행, 서울 3호선의 파주 운정 연장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고 고양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강선은 방화 차량기지 등의 문제에 대해 지자체간 합의가 이뤄지면 최적 노선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김포도시철도사업은 올 7월 말에 차질 없이 개통하고 인천 1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까지 개통하겠습니다.

먼저 GTX-A 노선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시의 역사는 GTX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생길 만큼 획기적인 사업입니다. GTX-A 노선사업은 10년 만인 지난해 말 착공해 현재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전체 노선에 대한 구간별 3개 시공사를 확정했습니다. 다른 민자사업에 비해 가속을 붙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3년 말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단계별로 면밀하게 챙기겠습니다.

또한 인천 2호선을 검단,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년 중으로 최적노선을 마련하고 인천, 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일산 이후 고양 동북부 방향으로의 연장은 고양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단절됐던 검단, 김포, 일산이 GTX-A를 중심으로 연결되고 경의중앙선, 서울지하철 3호선, 김포도시철도, 공항철도 등 동서방향으로 구축된 노선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수도권 서북부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장항지구, 식사지구 등 인근 지역의 교통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서울지하철 3호선을 고양시 서북부지역을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장하겠습니다. 이 사업은 2016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돼 파주시가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재기획용역을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조기 추진하겠습니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열차를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운행될 것입니다. 파주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도 파주시와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의에 따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7일 발표했던 은평 새절역과 고양시청역간 고양선을 차질 없이 개통해 서울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겠습니다. 고양선은 창릉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분담금으로 건설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창릉신도시 입주는 2026년에서 2028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곡-소사선을 필두로 GTX-A노선이 2023년 말 개통되고 이어 인천 2호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수도권 서북부의 도시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특히 GTX-A와 인천 2호선의 일산 연결은 2023년 완공되는 일산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와 함께 킨텍스, 인천, 김포의 산업단지를 큰 벨트로 이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도시는 모두 저마다의 비전과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수도권 광역교통망으로 서로의 시간과 거리는 더욱 가까워지며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1기·2기 신도시 모두가 계획도시로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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