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화 불법복제사이트와 전면전…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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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특사경 수사로 폐쇄된 마루마루2 홈페이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정부와 콘텐츠업계가 웹툰·만화 불법복제사이트와 전면전을 이어가고 있다. ‘밤토끼’와 ‘마루마루’ 이후에도 기승을 부리는 불법사이트를 수색해 폐쇄하는 한편 음지로 숨어든 운영자를 검거하는 등 저작권 단속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루마루2 폐쇄… 불법복제 9만건 넘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1월 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운영자를 검거한 데 이어 최근 유사 사이트인 ‘마루마루2’의 운영진 2명을 적발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마루마루2 사이트는 즉시 폐쇄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 단속하며 ‘밤토끼’, ‘토렌트킴’, ‘마루마루’의 운영자를 검거하고 관련 사이트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기존 사이트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토끼’, ‘토렌트*’, ‘마루마루*’ 등 유사 사이트의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별도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입건된 마루마루2 운영진은 마루마루의 인기를 이용해 마루마루2 사이트를 개설하고 회원 약 14만명을 모집해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9만8000여건을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은 배너광고로만 약 1400만원의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는 기존에 폐쇄된 마루마루의 기존 회원을 흡수하기 위해 관련 사이트를 복구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특사경 조사 결과 폐쇄된 마루마루와 마루마루2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루마루2에 게시된 불법복제 만화는 현재 수사 대상인 제3의 사이트에서 복사(화면 캡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범정부가 협업해 온라인 불법콘텐츠에 대응하고 있다”며 “합동단속 결과 웹툰, 토렌트, 만화 등 주요 침해사이트 운영자를 모두 검거한 데 이어 유사사이트의 운영자까지 검거해 합법시장 안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네이버웹툰 공조… "툰레이더 가동"

부산지방경찰청은 최근 국내 웹툰 26만여편을 유포한 웹툰 불법공유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의 운영자를 검거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대 웹툰 불법공유사이트 밤토끼를 폐쇄한 이후 수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에 구속된 운영자들은 어른아이닷컴과 음란사이트 등 총 8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며 총 12억원의 광고비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수사 과정에서 2017년 여름부터 적발한 아이디에 대한 구매 증거를 수집해 지난해 7월 부산경찰청에 제공했다. 증거 확보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불법 웹툰 적발기술 ‘툰레이더’를 활용했다. 툰레이더는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웹툰 콘텐츠 불법 업로드 인지 후 평균 10분 안에 유출자를 적발하고 재접근을 차단한다. 실시간으로 100개 이상의 불법 웹툰사이트를 감시하는 등 유출자 적발 및 수사 의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불법 콘텐츠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웹툰 불법유출 예측시스템’은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해 올해 초부터 툰레이더에 추가적으로 도입된 기능이다.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불법 공유 패턴을 예측하고 불법 공유 행위가 의심되는 아이디를 사전에 이용 차단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 및 투자와 함께 유관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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