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뒤늦게 싹틔운 농산물펀드, 풍년 들까

 
 
기사공유
/사진=이미지투데이

올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농산물펀드가 단기간 누적수익률이 개선됐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농산물펀드(29일 기준, 8개)는 연초 이후 –4.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1개월 1.51%의 누적수익률로 반등했으며 수탁고에서는 약 15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농산물펀드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3대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H)’은 7.29%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ETF가 기초지수로 삼는 S&P GSCI Grains Select Index Excess Return 지수의 변동률과 유사하도록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한다. 해당 지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상장돼 거래되는 옥수수, 콩, 밀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반면 같은기간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인 농산물펀드도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콩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H)’으로 –5.1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ETF는 CBOT에서 거래되는 원자재선물 중 콩선물(Soybeans Futures) 가격을 기초로 하는 S&P GSCI Soybeans TR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이 미국산 농장물 수입을 줄이고 있어 대두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같은 농산물 섹터로 분류된 펀드라도 기초지수로 삼는 지수에 따라 수익률 명암이 갈린다”며 “특히 국제 대두가격이 최근 3년내 최저수준이어서 콩선물 가격을 기초로 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수익률 하락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농산물펀드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앞서 언급했던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락 우려와 기상이변 가능성에 따른 곡물 가격 개선 기대감이 맞부딪힌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산물 내 소맥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전세계 소맥 최대 수요국인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소맥수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미국 소맥에 관세 25%를 부과했다.

반면 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달러 강세 부담완화와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대한 전망이 유효하다”며 “기상이변이 발생하면 공급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 있고 곡물 가격 턴어라운드를 견인하는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90.73하락 4.6818:01 06/17
  • 코스닥 : 719.13하락 3.1218:01 06/17
  • 원달러 : 1186.50상승 1.218:01 06/17
  • 두바이유 : 62.01상승 0.718:01 06/17
  • 금 : 59.90하락 0.3818:01 06/1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