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의 화려한 변신… ‘공원·주택·터널’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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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 하야리아 미군부대 부지. /사진=부산시설공단
군부대가 떠나면서 인프라가 개선되거나 군사시설 터에 대규모 주택이 공급돼 지역 경제에 활력소로 작용하는 사례가 늘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군 관련 수요가 사라지면 일대 상권에 타격을 주기도 하지만 군 주둔지가 일대 부가가치를 높이는 용도로 개발되거나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등 긍정적 요인도 가져온다.

특히 부대가 시가지와 가깝고 규모가 클수록 이전부지 활용에 따라 도시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다.

최근 군부대 이전으로 대규모 개발이 진행된 곳은 경남 창원 39사단 부지다. 군대가 주둔했던 중동 106만2083㎡ 중 약 66%인 약 70만7347㎡의 공공업무용지와 녹지가 지역 주민에게 제공된다. 아파트 6100가구도 6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되며 대규모 쇼핑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올해 나온 4개 아파트 모두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린 북위례도 옛 육군특전사령부 부지다.
서리풀터널. /사진=뉴시스 최진석 기자
군사시설이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곳도 있다. ‘하야리아 부대’로 알려진 부산시 부산진구 미군기지 부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2014년 여의도공원의 2배 크기 (약 47만㎡)의 부산시민공원으로 모습을 바꿨으며 교육, 전시회 등이 매일 같이 열린다. 또 공원 내 대형 콘서트장인 국제아트센터 조성도 계획 중이다.

부대가 사라져 개발 제약도 확 줄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진구에서만 총 17곳(2만3733가구)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으로 지지부진했던 아파트 촌 조성이 활기를 띤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가 떠나면서 개발된 서리풀 터널이 지난 4월 22일 뚫렸다. 정보사는 이수역사거리-강남역사거리를 잇는 서초대로(총 3.8㎞) 중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2015년 이전을 완료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군부대 시설이 위치한 지역은 도심이지만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데다 도로망과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입지가 뛰어난 게 특징”이라며 “공원·도로·주거문화시설 등이 조성되면서 인근에 들어서는 주택도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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