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알아서 굴려주는 'TDF', 수익률도 눈덩이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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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길어진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연금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가 은퇴예상 시점을 설정하면 금융회사가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 Target Date Fund)가 인기다.

TDF는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산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투자에 신경 쓸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을 중심으로 TDF가 퇴직연금으로 급부상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말 TDF 운용설정액은 1조7000억원으로 2년 만에 시장이 20배 커졌다.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타겟데이트펀드'를 시작으로 총 7개 자산운용사가 70여개 상품을 내놨고 신한·KB·하나금융 등 대형 지주회사가 TDF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형 금융지주는 지주 자산관리(WM)부문 아래 은행과 증권, 손해보험 등 전 계열사가 손을 잡고 TDF를 포함한 연금사업을 확대한다.

◆은퇴시점 정해두고 돈 굴리는 TDF

TDF는 은퇴시점을 타깃데이트로 정하고 은퇴 후 노년기까지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하는 연금상품이다. 펀드이름에 2020, 2030, 2040과 같이 목표 은퇴시기가 포함됐다. 예를 들어1980년생이 60세에 은퇴하면 은퇴예정인 시기가 2040년이므로 TDF2040에 가입하면 된다. 반드시 그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위험성향에 따라 주식보다 채권비율을 높이고 싶다면 이에 맞는 상품을 택하면 된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자산배분곡선(Glide Path)에 따라 조정한다. 한 예로 20대 투자자의 목표 은퇴연령이 60세라면 가입초기에는 주식 투자비중을 높여 고수익을 노리고 60세가 다가올수록 채권 투자를 늘려 안정성을 추구하는 식이다.

현재 국내 8개 자산운용사가 TDF2020부터 TDF2050까지 5년 단위로 총 7개 종류의 은퇴 목표 시점별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크게 해외 액티브형, 패시브형, 독자 운용형 등 세가지 운용 스타일로 구분이 된다. 액티브는 펀드매니저가 고수익이 날 만한 개별 종목을 골라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전략, 패시브는 주가지수의 평균 상승률을 따라가도록 설계한 전략이다.

◆'연 8%대' 수익률 더 올리려면


TDF는 각각 스타일별로 운용 전략과 보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 가입할 때 이를 꼼꼼히 살펴본 뒤 상품을 골라야 한다. 현재 TDF의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다. 연초 이후 TDF의 평균 수익률은 8.76%를 기록했다. 연금 가입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국내주식형 펀드(0.53%)나 국내채권형 펀드(1.09%)에 비해 수익률이 높다. 

수익률은 상품 운용별로 차이난다. TDF는 해외 자산과 국내외 자산을 가리지 않고 투자한다. 헤지펀드나 절대수익추구펀드 등을 편입시켜서 수익률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를 추구하는 TDF도 있다. 통상 국내·외 자산, 각종 펀드에 분산한 TDF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인다. 

그 다음은 수수료다. 수익률이 높아도 수수료 비용이 많이 발생하면 수익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 장기투자하는 펀드는 가급적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유리하다. TDF는 운용기간이 경과하면서 펀드 내 주식 비중이 감소하면 운용수수료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투자기간이 짧으면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 배분을 해준다는 TDF의 장점을 누릴 시간도 줄어든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DF는 투자성향이나 운용노하우가 다르므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며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수수료, 총보수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가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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