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수익률 꿈틀' 코스닥벤처펀드, 해뜰날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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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닥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부 의지로 출시된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올 들어 공모주들의 수익률이 개선되며 펀드 수익률도 반등하자 환매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코스닥벤처펀드(5월31일, 12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6.76%를 기록했다.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중 수익률 상위 5곳은 ▲현대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다.

이들 운용사의 펀드를 살펴보면 우선 현대자산운용의 ‘현대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는 연초 이후 11.97%의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 기업에 투자하고 공모주에 참여해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에코프로비엠, 로보프린트, 웹케시, 케이엠더블유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이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증권투자신탁 1(주식혼합)C-W’는 9.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셀리드, 메디톡스, 에코프로비엠, 베스파 등이다. KTB자산운용의 ‘KTB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종류CW’는 8.27%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주로 천보와 엘앤케이바이오메드3우선주(전환), 바이오니아1우선주(전환), 위메이드 등을 담고 있다.

하이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하이코스닥벤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C-F’(8.07%),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7.10%)가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그러나 이 기간 코스닥벤처펀드 수탁고에서는 162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벤처펀드가 당초 기대보다는 저조한 수익률로 대기 환매물량이 많았고, 올 초 공모주가 선전하면서 환매 물량이 몰렸다”며 “1~3개월 누적 수익률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등 변동성이 큰 점도 투자심리 불안을 확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스닥벤처펀드를 흥행시키기 위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후 일정기간을 보유하면 투자금액의 10%(최대 30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도록 한 장기보유 세제혜택 방안이 투자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 셈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액은 출범 초기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모았지만 코스닥 침체와 수익률 부진이 부각됐다”며 “장기보유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보다 수익률 개선에 따른 이익실현에 무게를 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닥벤처펀드 성패는 결국 메자닌과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3월 말 기준 메자닌 전략을 구사한 한국형 헤지펀드들의 연 환산 수익률 평균은 약 6%대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가 700선 초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익률은 아니지만 메자닌 투자와 관련한 시장 환경도 중요해졌다”며 “올해 메자닌 투자는 재무적 불확실성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릭스와 셀리버리 등에 대한 IPO 투자가 이번 공모 코스닥벤처펀드 수익률 상승세를 견인했고 하반기에도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올해 IPO시장 흐름을 고려해보면 코스닥벤처펀드 투자환경은 양호한 편”이라면서도 “다만 과도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한 기업들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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