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질병코드 지정, 콘텐츠 전분야로 확대될 것"

 
 
기사공유
왼쪽부터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정의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사진=채성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에 ‘게임이용 장애’(질병코드 6C51)가 질병코드로 분류된 가운데 이런 흐름이 유튜브,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3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한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 토론회에 참여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의원은 “2014년 WHO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을 당시에는 디지털 콘텐츠 및 전자기기에 대한 과다 사용에 대한 질병분류를 논의했다”며 “논의 과정중 관련 콘텐츠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 평가되는 게임을 파고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이번 게임이용 장애 질병코드화가 단순히 ‘게임’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은 “게임을 모르거나 학습 및 효율성과 대척점에 놓는 프레임으로 가정할 경우 약한 고리는 콘텐츠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며 “디지털 경제는 기성세대가 자주 접하지 못한 문화인 만큼 사회적 편견이 존재한다. 사회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해법”이라고 토로했다.

사회적 합의와 인식 개선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됐다. 곽성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팀장은 “질병코드를 지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며 “올해는 게임 관련 리서치와 가족형 캠페인 등 다방면에서 인식전환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의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곽성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팀장, 김진욱 스포츠서울 기자. /사진=채성오 기자
게임업계에서 20여년간 취재를 담당했던 김진욱 스포츠서울 기자도 패널로 참여해 e스포츠와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분류의 상관성을 설명했다.

그는 “e스포츠는 게임의 중독 및 과이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기대하며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설정하고 지원한 사업”이라며 “게임이용장애가 질병코드로 도입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게임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낙인 때문에 아시안게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 발전 요소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콘텐츠에서 게임이용장애를 굳이 질병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WHO를 비롯한 의학계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의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WHO가 유독 게임만 떼내 질병코드에 포함시킨 후 사회과학자들은 물론 의학계 내부에서도 반발이 많았다”며 “행위중독과 비슷한 개념이라 해서 모두 관련 범위에서 다루진 않았는데 이번 코드 분류를 계기로 질병에 대한 근거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최하고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의준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김진욱 스포츠서울 기자, 곽성환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문화팀장,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등 총 5명이 패널토크에 참여하고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이 진행을 맡았다.
 

채성오 cso86@mt.co.kr  |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90.73하락 4.6818:01 06/17
  • 코스닥 : 719.13하락 3.1218:01 06/17
  • 원달러 : 1186.50상승 1.218:01 06/17
  • 두바이유 : 62.01상승 0.718:01 06/17
  • 금 : 59.90하락 0.3818:01 06/17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