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인도펀드, 기대감 높이는 ‘모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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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최근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미·중 무역분쟁과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펀드의 수익률 변동성이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펀드는 지속적인 수익률 호조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 기대감에 따른 증시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 호조에 ETF 수익률 30%대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인도펀드(5월31일, 25개)는 연초 이후 13.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수탁고에서는 399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은 올 들어 34.7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ETF는 인도 주식으로 구성된 Nifty5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변동률 양의 2배수로 연동해 투자신탁재산을 운용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인 ‘키움KOSEFNIFTY50인디아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도 같은기간 16.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ETF의 경우 투자신탁재산을 CNX Nifty 지수와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한다.

ETF를 제외한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연금인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P2e’로 16.77%의 수익률을 보였다.

자산비중은 해외주식이 9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융 ▲에너지 ▲정보기술(IT) 업종을 담고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Reliance Industries(에너지) ▲ICICI Bank(은행) ▲Infosys(IT) ▲Axis Bank(은행)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에프앤가이드

◆펀드 기대감 높이는 ‘모디노믹스’

이러한 인도펀드의 호조는 인도증시 센섹스(SENSEX)지수와 궤를 같이한다. 연초 3만5000~3만6000선을 횡보하던 센섹스지수는 지난 3일 기준 4만267.62를 기록하며 4만선을 돌파했다.

인도증시의 상승세는 모디 총리 재선에 따른 모디노믹스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하반기 인도가 모디노믹스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디 총리가 소속된 집권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은 6주간 실시된 인도총선에서 연방하원 543석 중 303석을 확보하며 과반(272석)을 넘겼다. 과거 역대 인도 정부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모디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 인프라 산업 확대를 통한 국내총생산(GDP) 내 제조업 비중을 오는 2022년까지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의 압승은 그동안 화폐 및 조세개혁 등의 경제개혁 정책으로 대표되는 모디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정책들의 연속성을 확보한 만큼 인도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자본시장에 대표적인 악재로 꼽히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거대한 내수시장 덕분이다. 인도는 내수 기반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중국향 수출 비중도 4%미만에 불과하다. 루피아와 위안화 상관관계도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가 재선에 성공한 인도의 성장률을 올해 7.2%로 전망되고 있다”며 “인도증시는 모디노믹스 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거대한 내수시장, 낮은 대외단기 채무비율에 따른 재정건전성 유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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