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답 없는 ‘경영 정상화’

Last Week CEO Cold / 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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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이 지난해 ‘제5주년 창립기녑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MG손해보험


김동주 MG손해보험 사장의 입지가 위태로워 보인다. 그는 2016년 취임 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했지만 건전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자칫 과거 그린손보 시절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금융당국은 최근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통지했다. MG손보는 지난달 말까지 24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당국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김 사장의 취임 후 최대 수행과제는 경영정상화였다. 그는 내실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매출 증대에 힘을 쏟았다. 이전 MG손보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매출 억제라는 고육책을 펴왔다.

그 결과 MG손보는 2017년 처음으로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07억원, 올 1분기는 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덕분에 김 사장은 올해 1년 연임에 성공했고 그에겐 경영정상화 이행의 첨병 역할이 주어졌다.

하지만 곧 문제가 발생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실적뿐 아니라 보유자산에 관한 리스크도 평가되는데 매출이 늘면서 보유계약 및 운용자산의 리스크가 커진 것이다. 지난해 3월 RBC비율은 83.9%로 최소기준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김 사장은 취임 후 고군분투했지만 현재는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내몰렸다.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의 결정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3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으로 다른 투자자인 JC파트너스·리치앤코의 자본유치를 끌어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우리은행도 1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준비하고 있어 경영개선명령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에도 유상증자를 추진했는데 부결된 사례가 있어 앞으로의 상황 예측이 쉽지 않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그린손보 시절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G손보는 2012년 그린손보 시절 이미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으며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가 관리인 대표를 맡았고 이후 새마을금고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자베스파트너스에 인수됐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다는 법적 한계에 부딪혀 상호 간 시너지는 제한적이었다.

김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지만 주변 상황은 더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 그가 난제를 풀고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우진 jwj17@mt.co.kr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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