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대단지가 뜨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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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1~2인가구 증가에 실속형 각광… 수요 풍부해 편의시설도 발달

최근 집은 작고 단지는 큰 ‘중소형 대단지’가 인기다. 주택시장 침체와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실속형상품이 각광 받은 데 따른 분위기로 풀이된다. 각종 청약 지표에서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중소형 대단지의 인기는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실속형 찾는 ‘1~2인가구’ 증가

아파트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과 총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수요자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은 흥행 보증수표다. 이는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세대 구성원의 수가 점차 줄어드는 사회적 현상이 가증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며 대형보다는 중소형 타입의 실속형 아파트를 원하는 분위기가 짙어진 것도 한 요인이다.

단지 규모에 비례해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강점이다. 대단지는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 교통망 등이 발달해 주거만족도가 높고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게다가 지역 내 랜드마크로 각인되는 경우가 많아 분양 이후에도 매매가 상승률이나 높은 임대료에 따른 환금성·수익률 모두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관리비 부담이 적은 것도 대단지의 인기를 견인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당 평균 관리비(공용관리비 기준, 사용료 및 장기수선충당비 제외)는 1012원이다. 세대 규모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 1000세대 이상 단지의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500~999세대 1005원 ▲300~499세대 1052원 ▲150~299세대 1164원 순이다.

◆매매가 뛰고 청약률 높고

중소형 대단지의 인기는 각종 청약 지표에서도 증명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1000가구 이상 단지 53곳 중 77%에 달하는 41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1000가구 이하의 단지의 경우 총 311개 단지 중 54%에 불과한 170개 단지만이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타입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도 상위 10곳 중 7개가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다. 거래량 역시 85㎡ 이하 중소형 타입이 지난해 27만7988건 거래돼 4만6012건에 그친 85㎡ 초과 대형타입과 약 6배의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해 아파트 전체 거래량 중 전용면적 61~85㎡의 중소형 아파트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거래(매매, 분양권, 증여, 판결 등 모든 거래)는 총 132만 1341건으로 이 중 중소형인 전용면적 61~85㎡ 아파트는 71만994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4%를 차지한다.

이밖에 지난 10년(2008~2018년)간 전국의 아파트값 변동률(부동산114 자료) 중 중소형 면적(60~85㎡ 이하)의 가격변동률은 38.09%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85㎡ 초과 중대형은 17.04% 상승에 그쳐 2배 넘는 상승률 차이를 보였다.

마포구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실수요층인 1~2인가구가 실속 있는 대단지 중소형 타입에 몰리면서 매매가가 뛰고 투자가치도 덩달아 올랐다”며 “갈수록 1~2인가구가 늘어나는 추세고 문의도 꾸준한 만큼 중소형 대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solrali@mt.co.kr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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