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자의 펀드AtoZ] '포스트차이나' 베트남펀드, 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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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베트남펀드가 다소 아쉬운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은 전세계 기업들이 주목하는 ‘포스트차이나’ 대표국가로 꼽힌다. 정부의 민영화 정책, 증권법 개정, MSCI EM편입 등 베트남 3대 중장기 모멘텀이 아직 투자심리에 전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베트남, 지금은 쌓아가는 투자전략”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베트남펀드(5일, 18개)는 올들어 3.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수익률이 1%를 밑돌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저조한 수익률에도 베트남펀드에는 연초 이후 962억원, 6개월 1593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기타 글로벌펀드섹터에서는 같은기간 두자릿수 수익률에도 적게는 5억원, 많게는 5008억원 가량의 자금 순유출이 이어졌다.

이창민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투자관점으로 베트남증시는 현시점에서 ‘쌓아가는’ 투자전략을 실행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연초 베트남증시 반등에도 불구 펀드 광풍이 나타나지 않은 점도 중장기 관점에서 수급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개별펀드에서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를 살펴보면 ▲한화자산운용 ‘한화베트남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f’ ▲유리자산운용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C/C-F’ ▲IBK자산운용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 ▲삼성자산운용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S-P’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S)’ 등이다.

우선 한화베트남레전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f는 올 들어 9.2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펀드는 베트남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모투작신탁 수익증권을 주된 투자대상자산으로 한다. 자산비중은 해외주식이 81.1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베트남 엔터프라이즈 INV LTD-C ▲빈그룹 JSC ▲대외무역은행(JSC BANK FOR FOREIGN TRADE) 등 금융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비연동소비재, 에너지, 산업재 업종 등을 담고 있다.

유리베트남알파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C/C-F는 같은기간 9.08%,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S는 9.08%의 수익률을 올렸다. 또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_S-P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S)은 각각 8.5%, 7.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하반기 금융업 개선 기대 vs 미·중 무역분쟁 우려

수익률 호조를 보인 이들 펀드의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로 금융업종에 집중됐다. 최근 은행 자본확충 우려와 대출성장 둔화로 연초보다 금융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반기 개선 기대감이 유효했다는 의견이다.

서민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베트남 금융업종에 대한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재무부가 증권업 선진화 일환으로 외국인 지분한도규정 완화, 국영은행 현금배당 지금의무 한시적 완화, 중앙은행의 정부예산 국영은행 자본확충 요구 등으로 은행자본확충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며 “바젤2(BIS비율 산출 기준)를 도입한 은행들이 대출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6.8%(시장예상 6.6%)를 달성하기 위해 대출한도도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자산운용의 ‘KB베트남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는 –1.99%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경우 산업재 업종(미분류 제외)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대부분 차지하고 금융 관련 종목은 대외무역은행 한 곳뿐이다.

통상 미·중 무역분쟁 수혜국가라는 분석에 이견이 생길 수 있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경기 둔화가 베트남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의 1~4월 누적 대중국 수출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5.0% 하락했으며 전화기, 휴대전화 및 부품의 4개월 누적 수출총액은 같은기간 64.1% 크게 감소했다. 이들 품목은 베트남 대중 수출의 6.3% 가량을 차지한다.

이창민 애널리스트는 “베트남 매크로 지표는 양호하나 글로벌 경기 감속, 특히 중국의 수입감소가 베트남 수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해서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수지 둔화는 베트남 동화의 약세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우 hongkey86@mt.co.kr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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