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방법 잔인하지만 "사이코패스 아니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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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사진=뉴시스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전 남편 강모씨와 6년간 연애한 후 결혼했으며 정상적인 회사 생활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은 사실에 "타인에게는 위험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전 남편에게는 극도의 집착을 했던 것 같다"며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잔혹 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성격적 특징은 경계성 성격 장애"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경계성 성격 장애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 잘할 때는 잘한다. 그래서 장기 연애가 지속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문제는 본인이 기대하지 않았던 혼인과 결혼 생활에 포악한 정체를 드러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라면 초법적 사고와 범법 행위를 합법과 불법을 쉽게 넘나든다"며 "그래서 전과력이 누적되는데 고유정의 경우 전과가 없다"고 덧붙여 고유정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바다, 육지, 쓰레기장에 나누어 버린 사실에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유기한 것은 본인만의 장례 행위였을 것"이라며 "(고유정에게 전 남편이) 집착이 많은 대상이었기 때문에 장기 이동을 하며 일부씩 유기하면서 정서적 변화, 마음의 정리를 느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고유정에게는 3개월 전 현 남편이 데려온 4살 아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남편은 아이가 질식해서 숨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경계성 성격 장애가 심하면 꿈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이걸 해리라고 하는데 그 상태로 의붓 아이가 제주도에 와서 내 혼인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로 여겼으면 그 아이에게도 해코지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해 해당 사건도 재조사해야한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최소 3곳 이상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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