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류현진의 커터, MLB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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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5회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주먹을 불끈 쥔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 /사진=로이터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이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호투했다. 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도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다.

류현진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메이저리그(MLB) 에인절스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 자책점은 1.35에서 1.36으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을 노렸던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불펜 투수 딜런 플로로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 추가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소속팀 다저스는 불펜 자원들의 연이은 실점으로 3-5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마스터’ 그렉 매덕스를 연상케 하는 제구력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에인절스전 경기 초반에는 다소 좋지 못했다. 1회를 9구만에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알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던진 커터가 한 가운데에 몰린 후 안타를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말 1사 상황에는 체인지업이 한 가운데에 몰리면서 콜 칼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의 시즌 7번째 피홈런이었다. 후속타자 세자르 푸엘로에 던진 체인지업마저 2루타로 연결되며 흔들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제구력이 점차 살아남과 동시에 본인의 신무기 커터 역시 빛을 발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3회 들어 안정감있는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루이스 렝기포와 토미 라 스텔라를 연속해서 땅볼로 잡아냈다. 여기에 트라웃을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회말 케반 스미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하단 보더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커터로 삼진을 잡아낸 류현진은 5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도 트라웃에게 커터로 삼진을 안겼다. 3회에 이어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갔으나 바깥쪽으로 향하는 류현진의 날카로운 커터에 최고의 선구안을 지닌 트라웃의 방망이도 그대로 돌아 나갔다. 이날 커터로만 4개의 삼진을 뽑아낸 류현진이다.

전날까지 트라웃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까지 10타수 무안타 4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천적으로 등극했다.

류현진은 6회말 푸엘로에게 사구를 허용하면서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시속 약 88마일(141㎞)의 커터로 루크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전반적으로 이전과 달리 볼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커터 역시 삼진 네 개를 뽑아냈으나 제구가 완벽하진 못했다. 그러나 실점 후 점차 제구력을 끌어올린 류현진은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발휘하면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노리고 있는 류현진의 침착함과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한편, 류현진의 커터에만 두 번이나 당하며 침묵했던 트라웃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내려운 후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플로로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투런포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3-3 동점을 만든 트라웃은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는 크게 부진했으나 그의 시즌 10승을 저지하면서 어느 정도 자존심을 지켰다.
 

김현준 hjsoon@mt.co.kr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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