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잡스를 넘어선 ‘조용한 천재’

이주의 책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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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6월3일.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가 개막했다. 이번에도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의 기조연설 내내 수차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는 역대 가장 크게 업그레이드한 iOS 13을 선보였고 18년 동안 운영해오던 아이튠즈의 폐지를 선언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차기 계획들을 발표했다.

모든 제국의 탄생과 확장의 역사에는 ‘카리스마 있는 개척자’와 ‘원만하고 지혜로운 관리자’가 존재한다. 애플 역시 그러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애플이라는 제국을 탄생시킨 위대한 창업가 스티브 잡스는 자신과 정반대인 ‘팀 쿡’을 직접 차기 CEO로 임명해 그 제국을 세계 1위 기업으로 확장시켰다. 그 결과 팀 쿡의 애플은 매출과 시가총액 모두 잡스 사망 당시보다 무려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전대미문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의 책 <팀 쿡>은 세계 1위 기업의 CEO임에도 지금껏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천재’ 팀 쿡의 모든 것을 최초로 담았다. 애플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컬트 오브 맥’의 편집장으로 20년간 애플을 취재해온 린더 카니는 팀 쿡을 비롯해 조너선 아이브와 그레그 조스위악, 리사 잭슨 등 애플의 주요 임원들을 인터뷰하며 ‘어떻게 팀 쿡이 애플을 세계 최초 시가총액 1조달러(1200조원) 기업으로 만들었는지’ 그 위대한 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팀 쿡이 애플에서 한 일은 제품재고를 관리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유통과정을 단축하며 세계 최초로 아웃소싱을 본격화한 공급망 관리로 애플을 ‘흑자 전환’의 길로 이끈 것이다. 더욱이 그는 착취와 경쟁으로 ‘살인 기계’라 평가받던 잡스의 애플과 달리 부드럽고 유연하게 공급망과의 상생을 도모했고 유저 프라이버시를 위해 FBI와의 대립에도 단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 밖에도 애플은 업계 최초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막대한 수준의 투자를 감행했다. 팀 쿡이 이룬 지난 9년간의 성과는 잡스가 만들어놓은 혁명적인 ‘하드웨어’ 위에 새로운 ‘기업가치’를 입히며 애플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붓고자 노력하겠지만 결코 잡스와 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일 뿐이지요. 그래서 내가 될 수 있는 최상의 ‘팀 쿡’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위대한 애플에 관한 책은 시중에 넘쳐난다. 하지만 가장 최신의 애플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애플도, 새롭게 펼쳐지는 IT 시장도, 경영도, 혁신도, 그리고 애플의 미래에 대해서도 절대 말하지 못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지금의 시대를 통과하는 경영자와 비즈니스맨에게 세계 1위 기업의 CEO 팀 쿡은 기업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지를 분명하고 강력히 전달한다. 이 시대 최고의 경영자 팀 쿡, 그가 보여주는 놀라운 혜안과 빛나는 명언, 인간적인 통찰력을 통해 어떻게 애플이 승리의 개가를 올리고 있는지 이 책이 모두 확인시켜줄 것이다.

린더 카니 지음 ㅣ 안진환 옮김 ㅣ 다산북스 펴냄 ㅣ 2만50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597호(2019년 6월18~2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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