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의 등장, 경차 몰락 가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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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19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한 엔트리SUV 베뉴.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경차시장이 위태롭다. 최근 몇년간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형SUV보다 더 작은 SUV의 등장으로 가뜩이나 힘든 시장이 다시 한번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경차의 몰락은 이대로 계속될까.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국내 경차 판매량은 4만6958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최근 몇년간 국내 경차시장은 역성장 중이다. 2017년 13만여대 규모였던 이 시장은 12만여대 규모로 급감했다. 올해도 5월까지 판매량을 감안할 때 지난해 대비 판매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와 애매한 경계선을 형성하고 있는 소형SUV(B-세그먼트)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14년 3만여대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2015년 8만여대, 2016년 10만여대, 2017년 14만여대, 2018년 15만여대로 늘었다. 5년 만에 시장 규모가 5배 커진 것이다.
2019년형 모닝. /사진=기아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소형SUV시장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경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경차 구매 시 세제 혜택 등 큰 이점이 없는 상황에서 소형SUV와의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경차가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SUV보다 좀더 작은 엔트리SUV(A-세그먼트)의 등장도 경차의 몰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엔트리SUV 베뉴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현대차의 소형SUV인 코나보다 크기가 더 작다. 전장과 전고 그리고 축거 등을 살펴보면 베뉴는 4040x1770x1565㎜, 코나의 경우 4165x1800x1550~1565㎜다.

현대차는 엔트리SUV의 성공을 위해 각종 첨단안전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베뉴에는 전방충돌보조(FC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후측방충돌경고(BCW), 하이빔보조(HBA) 등이 담길 예정이다. 경차에서 이 같은 첨단기능을 기대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형SUV보다 한단계 더 낮은 SUV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 차급은 기존의 경차를 대체하고 가격부담이 기존 SUV보다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경차시장의 위축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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