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불패 '서울 분양시장'도 양극화, 이유는?

 
 
기사공유

부동산시장의 흥행 보증수표이던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도 일부 미달사태가 발생,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억원 이상 중도금대출 금지, 다주택자 대출 규제, 집값 하락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기지역은 청약이 몰리는 반면 비인기지역은 외면받는 추세다.

/사진=뉴스1


◆서울-지방 양극화가 서울-서울 양극화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1~5월 서울에서 분양한 주요 아파트단지 가운데 강남과 강북권 재건축단지는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는 청약통장 1000여개가 몰리며 경쟁률이 평균 16.06대1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569만원으로 높았음에도 강남불패를 증명했다.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평균 3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청약을 마감했다.

하지만 서울이라도 모든 분양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광진구 화양동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올 1월 말 진행한 1순위청약 결과 경쟁률이 평균 2.34대1에 그쳤고 심지어 일부 타입은 미달됐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370만원으로 강남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중도금대출이 불가능한 9억원 이상의 고분양가가 문제였다. 서울의 브랜드아파트가 초기 청약에서 미달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었다.

시행사 MDM은 결국 계약금을 기존 20%에서 10%로 낮추고 직접 연대보증을 서 분양자가 중도금 40%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미분양을 해소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행사가 직접 연대보증을 설 경우 신용등급이 확 떨어져 앞으로 다른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서울과 지방간 양극화를 심화시킨 가운데 앞으로 서울이나 수도권 안에서도 이런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실수요자라도 분양가나 입지, 주변 개발호재, 미래 가격상승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당분간 조정이 예상되므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든 단지는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094.36상승 27.8123:59 07/19
  • 코스닥 : 674.06상승 8.9123:59 07/19
  • 원달러 : 1174.50하락 4.323:59 07/19
  • 두바이유 : 62.47상승 0.5423:59 07/19
  • 금 : 61.55하락 0.5923:59 07/19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
"